Special Report
「휠라」 브랜드 본고장 이탈리아 '밀란패션위크'서 부활의 날개.. .
‘10꼬르소꼬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론칭…「휠라」의 어제와.. .
2018-10-10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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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브랜드 탄생지인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브랜드로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시작된 「휠라」의 역사는 한 세기 넘는 시간 동안 축척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포츠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밀란패션위크를 통해 제안한 스포츠 퍼포먼스와 패션성을 결합한 글로벌 컬렉션으로 스포츠 패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년 반 전부터 밀란패션위크 런웨이 무대를 준비한 「휠라」는 ‘펜디(Fendi)’ ‘고샤 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iy)’ ‘제이슨우(Jason Wu)’ ‘바하 이스트(BAJA EAST)’ 등과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 및 유수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스포츠는 물론 패션 전반에 걸쳐 다양한 도전과 진화를 거듭해왔다.

이러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의 확장 잠재력을 확인한 「휠라」는 이번 밀란패션위크에 참가, 기존 스포츠와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영역 또한 확대해 글로벌 스포츠 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밀란패션위크는 뉴욕, 파리, 런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개최 때마다 전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관계자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다. 「휠라」는 특히 밀란패션위크를 통해 패션위크 데뷔전을 진행, 브랜드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그 의미를 더했으며, 2019 S/S 시즌을 겨냥한 글로벌 컬렉션을 공개해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9월 23일, 「마르니(Marni)」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등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들에 이어 오후 1시 15분, 런웨이에 올라 글로벌 컬렉션을 공개한 「휠라」는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으며, 스포츠 브랜드로 새로운 이정표를 찍었다.


런웨이를 통해 공개한 「휠라」 2019 S/S 글로벌 컬렉션은 브랜드가 지닌 정통 스포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가미해 스포츠 패션의 새로운 영역을 제시했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 프로젝트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노 잉그라시오따(Antonino Ingraciotta), 요셉 그래젤(Joseph Graesel)의 지휘 아래 쇼 피스마다 다양한 컬러와 체크패턴, 스트라이프 등을 입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부 슈즈에는 크리스탈과 같은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이색적인 시도로 컬렉션의 격을 달리했다.


이번 「휠라」의 밀라노 프로젝트는 ‘아이코닉 레플리카(Iconic Replica)’와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등 두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아이코닉 레플리카’는 스타디움 재킷, 니트 집탑, 폴로 셔츠, 우븐 셔츠 등을 통해 한 세기 동안 쌓여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존 아카이브에서 영감 얻어, 「휠라」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이어 ‘씨 나우 바이 나우’라는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테마를 통해 글로벌 핫 트렌드로 부상한 「휠라」의 의류, 신발, 악세서리 등에 밀라노의 감각 입힌 아이템을 제안했다. 의류는 다채로운 컬러와 밀라노 타이포 모티브, 반전된 'F' 로고 등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슈즈는 크리스탈 스톤으로 장식한 슬라이드 슬리피, 오리지널 테니스 슈즈, 천연 가죽으로 소재 퀄리티를 극대화한 로고 슬라이드 슬리퍼 등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를 통해 공개된 컬렉션 아이템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되며, 내년 전 세계 「휠라」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휠라 패션쇼’가 열린 23일, 현장에는 휠라그룹 윤윤수 회장과 휠라코리아 윤근창 대표, 휠라USA 존 앱스타인 사장, 중국 안타그룹 딩시종 회장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세계 각지의 휠라 글로벌 관계자가 운집해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확인했다. 또한 2018 미스코리아 7인을 포함해 각국을 대표하는 셀러브리티가 자리를 함께 해 「휠라」의 밀란패션위크 데뷔을 지켜봤다. 이와 함께 미국 바니스, 블루밍데일, 버그도프굿멘 등으로 대표되는 전 세계 굴지 유통채널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휠라」의 진면목을 실감케 했다.


휠라그룹 윤윤수 회장은 “「휠라」의 본고장이면서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에서, 밀란패션위크를 통해 「휠라」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브랜드 비전과 도전적 행보를 전 세계에 소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패션위크 참가가 향후 「휠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시회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휠라」의 비전과 지향점을 공유하고, 새로운 스포츠 패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휠라」는 밀란패션위크 기간 동안 밀라노 현지에 ‘휠라 전시회’를 개최해 관계자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일반인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 ‘밀라노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박물관’에서 열린 'Tutti in FILA - A RETROSPECTIVE WITH EYE TO THE FUTURE (휠라의 모든 것 - 미래의 눈으로 본 회고전)' 전시회는 실제 이탈리아 비엘라에 위치한 ‘휠라 뮤지엄’을 옮겨온 듯한 모습으로 구현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휠라 뮤지엄(FILA Museum)’은 지난 2010년, 이탈리아 비엘라市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州 비엘라에서 탄생,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휠라」의 브랜드 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했다.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의 탄생지에 만든 박물관이라 탄생 배경부터 독특하다. 


‘휠라 뮤지엄 탄생’을 시작으로 브랜드 대표 종목을 소개하는 ‘테니스 클럽’ ‘클라이밍’에 이어 ‘어반 시티’ ‘애슬레저 패션 & 스포츠 퓨전’ 등을 콘셉트로 섹션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휠라」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구성하는데 심혈을 기우렸다. 전시명 'Tutti in FILA‘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휠라」의 전부를 느낄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밀란패션위크 기간 또 하나의 화제로 기록됐다.


밀란패션위크 참가를 기념해 진행한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도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편집숍인 ‘10 꼬르소 꼬모’는 이탈리아 보그 편집장 ‘까를라 소자니’의 취향으로 선택된 상품들로 구성된 독특한 매장이다. 패션과 함께 리빙, 향수 등 개성 있고 독특한 아이템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갤러리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 세계적 편집숍이다. 「휠라」는 ‘이탈리아’와 ‘밀라노’라는 공통분모로 ‘10 Corso Como’와 의기투합, ‘휠라 × 10 꼬르소 꼬모’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10 꼬르소 꼬모’를 상징하는 블랙,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휠라」 고유의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가미하는 등, 두 브랜드의 특징적인 요소를 감각적으로 융합해 의류, 슈즈, 악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휠라」의 밀란패션위크 참가 기간에 맞춰 9월 18일 론칭,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됐으며, 밀라패션위크 기간 동안에만 밀라노 ‘10 꼬르소 꼬모’에서 한정 판매됐다.


한편,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1991년 윤윤수 회장이 휠라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 라이선스로 진출했다. 윤 회장은 한국외국어大를 우여곡절 끝에 졸업하고 JC페니와 화승을 거쳐 휠라라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며 1994년에는 연봉이 무려 18억 원에 달해 샐러리맨의 신화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윤윤수 회장에 이어 올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 회장의 장남 윤근창 대표는 「휠라」가 제2의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미국 로체스터大에서 MBA를 수료한 윤근창 대표는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2007년에 휠라USA에 입사해 사업개발과 라이선싱, 소싱 업무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입사당시 적자였던 휠라USA를 약 3년 만에 턴어라운드 시킨 윤 대표는 2015년 매출 규모를 인수 전 대비 10배나 끌어올렸다. 2015년 7월에 휠라코리아에 입사, 전략기획본부장과 풋웨어본부장을 동시에 맡았고, 작년 7월부터 경영관리본부장과 CFO를 겸임해왔다. 

특히 윤근창 대표가 주도한 풋웨어본주는 지난 10년 동안 스포츠 브랜드로서 신발의 경쟁력 꾸준히 강화해왔다. 월 1만 켤레의 샘플을 제작, 시장에서 적중률을 높였으며, 물량도 2백만족에서 현재 4천6백만족으로 확대하며 원가경쟁력도 강화했다. 「휠라」의 부활에 가속도를 붙인 ‘코드디럭스 슈즈’도 윤 대표의 주도로 탄생됐으며, 그 결과 「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1741.1%나 오른 2179억 원의 영업이익, 161.6% 증가한 2조530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도 234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4.9%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267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1020세대 소비자와 운동화가 성장을 이끌었으며,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5천억 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큰 폭의 매출신장으로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는 「휠라」의 부활은 제품의 리뉴얼과 선택적 집중을 통한 유통 전략이 주요했다. 최근 스포츠웨어 시장에 레트로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1990년대 고급 스포츠웨어로 이름을 알렸던 「휠라」는 헤리티지를 강화하며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다. 세대와 시간을 초월해 다양한 소비들로 주목받고 있는 「휠라」는 새로운 유통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도 높였다. ABC마트, 폴더 등 신발 편집매장으로 중심으로 홀세일 판매 비중을 확대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밀라노패션위크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5대 스포츠 브랜드로 위상을 높임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패션 코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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