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서울컬렉션] 디콘(DECON) 14F/W
선과 면이 이뤄내는 하모니
2014-03-23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mapci34@gmail.com
LIST 이미지

이주영 디자이너의 디콘은 ‘DECONSTRUCTION’의 약자로 해체주의 개념에서 영감 받았으며, 구조적인 실루엣과 비대칭적인 디테일은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다. 퍼즐 조각들이 결합되면서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듯 분해된 면과 선의 재구성을 통해 독특한 라인을 만들어내며, 그 안에서 위트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역시 선과 면이 이뤄내는 ‘하모니(harmony)’를 보여주었다. 이는 색채와 선, 면 등 순수한 조형 요소만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디자이너의 생각에서 출발한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미국 유학 당시 우연히 찾은 구겐하임에서 접하게 된 칸딘스키의 작품은 나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조형적인 느낌의 그의 추상화는 무한한 상상력의 원동력이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 선과 악이 존재하며 희비가 교차하듯 그의 작품에서도 희노애락이 있다. 서로 대립되는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부분이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직선, 대각선, 곡선, 원과 지그재그 라인들이 서로 뒤엉켜 만들어내는 치열하지만 구족적이며 아름다운 조화는 감동적이며 유머러스하다”라고 말했다.

조형물에서 느껴지는 구조적인 라인을 전체적인 실루엣으로 살렸으며, 그 안에서 유머러스함이 느껴지는 디테일을 포인트로 잡았다. 라인과 면의 강조를 위해 입체감이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했으며, 대조되는 부분은 이질적인 소재와 컬러 대비를 통해 대립을 극대화시켰다. 모노톤을 기본으로 한 컬러는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연출되는 색의 변화를 이용해 3D 효과를 내면서 포인트를 살렸다.



지난기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