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스타일리스트 구원서와 '화보'를 이야기 하다
제품에 대한 이해와 감각적인 표현의 조화가 화보의 핵심!
2014-04-28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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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구원서 팀장은 현재 매거진 및 셀러브리티의 스타일 전반에 걸친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스타들의 CF촬영부터 패션 브랜드들의 시즌 화보나 카탈로그 촬영까지 다양한 스타일링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구 팀장은 브랜드 화보에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하는 경우는 패션브랜드의 수만큼이나 케이스가 가지각색이라고 언급했다.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크게 국·내외 케이스로 나누어 보자면, 국내 브랜드들의 경우 디자이너팀이 직접 와서 스타일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디자인을 했던 사람이 디자인을 하면서 생각했던 이미지가 있고, 영감을 받은 것들이 있으니까 그러한 것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촬영현장을 직접 찾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준비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을 때 스타일리스트를 찾는 것 같다. 가령 착장을 다 맞추어 놓고 액세서리나 신발만 스타일링 해달라는 경우도 있다”며 “반면 해외 브랜드의 경우 디자인 담당자가 국내에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라 콘셉트부터 모델 섭외에 이르기까지 화보 전반에 걸친 총 기획을 맡기는 케이스가 많다. 그러한 촬영의 경우 스타일링 자체에 대한 코멘트 보다는 마케팅 담당자가 ‘이 제품이 전략상품이니 메인 컷에 넣어 달라’ 정도의 코멘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회사의 외형이 커서 담당자가 수많은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 핸들링이 힘들 경우에 스타일리스트를 찾는 등 가지 각색의 경우가 있다”라고 전했다.

단순히 아름다움과 트렌드에 초점을 맞추는 연예인 촬영이나 매거진 화보가 아니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녹이면서도 상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판매 실적을 이끌어 내야 하는 유가화보는 브랜드 측과 스타일리스트 측 모두에게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이에 대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서로간의 끊임없는 의사소통과 그를 통한 조율이라고 구팀장은 언급했다. 구 팀장은 “브랜드 담당자는 브랜드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브랜드에 대해 생각하는 것 이외의 것들을 스타일리스트가 생각하고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둘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가방화보를 찍을 때, 나의 경우 제품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약간 제품을 접거나 가리는 식의 포즈를 연출하기도 하는데, 어떨 때는 그러한 디테일이 전체적인 화보 분위기를 살려주기도 한다. 스타일리스트의 경우 연예인이나 매거진 촬영 등이 많아 그러한 다양한 포즈 연출에 훨씬 더 능숙하기 때문에 브랜드 측에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스타일리스트 측의 감각 있는 표현의 조합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브랜드 담당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구 팀장은 “패션화보 촬영은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실존하는 제품을 지면으로 옮기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때문에 그러한 작업을 이룰 수 있는 사소한 팁들을 알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시행착오가 결국 지금은 나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고, 기획을 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는 일에 보람과 즐거움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나의 아이디어 브랜드의 멋있는 제품, 표현력 있는 모델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화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와 스타일을S 전파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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