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유웅열 ‘POT’ 팀장
편집숍 대표 4인에게 듣는다
2012-04-10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최근 한국의 소득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제 패션산업은 더 이상 사치산업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 됐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최근 편집숍 열풍은 우리가 겪어야 할 당연한 과정으로, 기존의 소비자들에게 편집매장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다만 " ‘거품’처럼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편집숍 스스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위탁제로 운영되는 현실적 여건에 따른 획일화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각자의 컬러를 지켜야 살아남을 것입니다. 첫술에 배부르리라는 욕심은 버리고 다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야 할 때입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피플오브테이스트(People Of Tastes, 이하 POT)’. ‘POT’의 국내외 비즈니스와 MD를 총괄하고 있는 유웅열 팀장은 “‘POT’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제 3의 길을 택해, 현재의 상황보다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달리고 있습니다. 점차 테이스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에 편집숍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POT’의 비전을 말했다.

‘POT’는 맛과 멋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멀티 셀렉트 숍으로, 단순한 편집형 매장에 머문 것이 아닌 거시적 안목으로 국내 세일즈와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 국내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 비즈니스와 쇼룸 비즈니스까지 점차 영역을 확대 해 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스토어인 ‘POT’ 홍대점은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 쇼핑 공간이며, 가로수길은 쇼룸 비즈니스에 치중, 다양한 바이어들을 집결 시키는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 ‘POT’는 글로벌 베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글로벌 사이트로 전개 중이며 해외 직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POT’는 이러한 활동들을 알리기 위해 ‘페이퍼 오브 테이스트’라는 자체제작 매거진을 계간으로 발행, 홍보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연관 내용을 다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POT’는 해외의 선진 숍과 패션 비즈니스의 툴이 국내에 적용되기 힘든 한계에 대해 구체적 돌파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팀장은 “국내 디자이너가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국 패션시장 자체도 클 수 있다는 판단에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도 한국 디자이너들을 알리는 패션 에이전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디자이너와 편집숍 모두를 위한 ‘상생 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POT’는 궁극적으로 국내 디자이너들을 해외 마켓으로 발돋움하게 돕고 성장시키는 에이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컨텐츠와 컨텐츠를 연결하고 디자이너와 숍의 콜라보레이션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문 패션 에이전시로서, 숍 자체가 기획을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 팀장은 “디자이너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은 발전 가능성이다. 무한한 가능성과 재기발랄함을 갖춘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점진적으로 성장시킴으로써 해외 시장에 한국 패션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POT’는 지난해 9월 걸쳐 파리에서 열린 2012 S/S 랑데부 여성복 전시회에 6개 브랜드로 참가했고, 오는 7월에도 이태리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손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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