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탄핵과 조기대선 등 전대미문의 사회적 잇슈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한층 다양해지면서 제도권 브랜드에 식상함이 극에 달했으며, 이런 여파로 패션업계는 희비가 엇갈리며 전반적으로 매출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패션산업은 업종 특성상 경기불황, 소비침체 등의 시장경기에 쉽게 동요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열악한 내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저만의 행보로 불황에 승승장구하며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제이엔지코리아는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상품기획, 고퀄리티 추구 그리고 노세일 정책으로 불황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선명한 색깔과 개념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다양한 소비자를 고객으로 흡수하고 있다. 제이엔지코리아의 김성민 대표는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수용, 고객의 니즈를 상품기획에 반영하고, 브랜드 색깔을 잃지 않는 정체성 확립 그리고 노세일 정책으로 소비자와 신뢰를 구축하며 현실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엔지코리아는 현재 진캐주얼 브랜드 「지프」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시에로」와 코스메틱 브랜드 「시에로코스메틱」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지프키즈」와 「지프슈즈」 론칭을 앞두고 있다.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은 「지프」는 2017년 1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120%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지프」는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가 주도했던 롱패딩 열풍에서 감성적인 야상패딩을 히트시키며 브랜드와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품번이 등장할 정도로 화제가 된 「지프」의 야상패딩은 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지프」만의 독창적인 감성으로 제품으로 차별화시켰다.

진캐주얼 조닝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지프」는 순수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비중이 높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프」는 상권의 특성과 유통채널을 고려한 상품구성으로 매장을 특화시켰다. 또한 일관된 노세일 정책으로 브랜드와 소비자간 신뢰을 구축,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대하며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지프」는 아메리칸 감성캐주얼 브랜드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며 「지프키즈」 「지프슈즈」를 론칭할 계획이다. 「지프키즈」는 기존 「지프」 매장에 숍입숍으로 입점해 패밀리 브랜드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며, 단독점으로도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프슈즈」도 기존 「지프」 매장 입점과 함께 슈즈 멀티숍에도 입점하며 리테일과 홀세일을 병행할 계획이다.

론칭 5년차를 맞은 「시에로」의 성장세도 무섭다. 「시에로」는 컨템포러리 시장에 맞춰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여성의 페미닌한 감성을 한층 강화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상품기획과 빠른 리오더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량을 유지하며 매장의 효율을 높이고 있는 「시에로」는 PPL과 스타마케팅으로 시장의 잇슈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많은 연예인들에게 동원하기 보다는 사전제작과 「시에로」와 어울리는 연예인을 타켓팅해 집중 공략,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시에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5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2016년 대비 170% 신장한 3백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시에로」는 점평균 매출증대와 매장별 특색 있는 상품구성으로 4백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추세로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로」의 성공적인 발전은 고스란히 코스메틱에도 녹아내렸다. 지난해 유통망 20개를 통해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시에로 코스메틱」은 김성민 대표의 야심작이다. 「시에로코스메틱」은 의류브랜드의 익스텐션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만든 대표적 브랜드다. 제품마다 북유럽 하이 퀄리티를 표방하며 하이앤드 캐주얼 「시에로」의 특징이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는 소비자와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매출까지 이어져 폭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여배우의 뷰티’라는 공식으로 포털사이트 립스틱부문 판매 1위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블로거, 에디터, 인플로언서 등 뷰티 관계자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당당히 립스틱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스메틱 브랜드로 무한 가능성을 입증한 「시에로코스메틱」은 올해 화장품 용기의 고급화, 제품, 디자인을 한층 강화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주까지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25개 매장을 통해 2백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이엔지코리아의 김성민 대표는 “좋은 상품을 잘 파는 방식을 연구하는데 늘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김 대표는 “독창적인 가치를 부여한 차별화된 브랜드 전개와 상품기획으로 정상 판매를 고수하며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관된 브랜드 전개정책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제인엔지코리아는 지속적인 시스템 정비를 통해 할인판매에 대한 부침이 없이 지속성장을 예고하며 올해도 가장 주목받는 패션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석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