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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FENDI)] 2021 S/S, '펜디리플렉션(FENDI REFLECTIONS)' 컬
2020-10-04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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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를 통해 들여다 본 펜디의 2021 남성과 여성의 봄여름 컬렉션은 실비아벤투리니펜디가 디자인한 추억의 패치워크와 같다. 온가족이로마의집에서함께모여창가나정원에서세상을둘러보는것은평온한자아성찰의기회를가져다준다. 

안에서 밖을 바라보거나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듯 컬렉션 전반에 걸쳐 그림자와 반사가 드리워진다. 친밀함은 가정생활의 이정표즉, 소중하고 진솔한 것들로 잘 짜여진 이야기들을 통해 추상화된다. 리넨소재의 순수함을 빼놓을 수 없는 이번 컬렉션은 면, 깃털, 퍼, 퀼팅덕다운 등을사용해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전해지는 모성의 추억용품인 자수장식의 침구와 테이블웨어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하늘색과 카르디날레드cardinal red 컬러가 반영된가운데, 골드팔레트는 밀, 우유, 허니와 같은 내추럴 색조에 더해지며 극적인 블랙과 화이트는 옷감 위에 드리워진 스포트라이트처럼 빛을 발한다. 은유적이며 동시에 물리적으로 표현된 창windows은 주된 모티브로서의 상전반에 투명함이나질 감으로 반영됐다.

부티새틴(boutis satin)퀼팅에서부터 직선의 사다리모양으로 재봉된 주르에셸jour d’echelle, 구멍사이로 피부를 드러내 빛과 그늘을 만들어 낸 아주레ajouré, 플라워기법에 이르기까지, 여성과 남성컬렉션 전반에 걸쳐 펜디의 전통을 하나하나 탐구한다. 한층 여유로워진 포멀한 구조가 눈에 띈다. 버튼을 푼코트의 뒷면과 셔츠의 소매, 테일러드 디테일, 트롱프뢰유trompe l’oeil니트웨어, 자수장식의 하우스코트와 플레어튜닉은 집안에서의 편안한 느낌을 한층 부각시킨다.빛바랜 식물프린트가 들어간 리넨과 레티스워크latticework패턴이 들어간 퍼, 정교한기술로 완성된 듀체스실크duchessesilk 원단의 에이프런드레스 ,그리고 자수가 들어간 튤과 가자르gazar 등 다양한 소재사이에서 가벼움과 깊이감이 함께 어우러진다. 순간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이번 컬렉션피스는 이탈리아의 정교한 기술의 엄격함과 우리의 보편적인 경험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며 펜디의 독보적인 기술이 초현실적인 상황에 적용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펜디의 2021남성과 여성 봄여름 액세서리컬렉션은 드러냄과 감춤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과 장식을 활용한다. 자수가 놓여진 실크베일은 플라워패턴의 퍼,아주레기법이사용된 코튼 또는 FF 로고가 퀼팅된 바게트백과 피카부백 위에서 움직일때마다 흩날린다. 또한 리사이클 PVC로 짜여진 장바구니, 신축성 있는 격자무늬 토트, 또는 피크닉바구니와 캔버스소재의 트래블백 등 일상생활을 위한 실용적이고 가벼운 다양한 우븐제품을 선보인다. 

‘핸드인핸드’바게트프로젝트는 아브루초Abruzzo와 마르케Marche주를 포함한 이탈리아전역의 로컬장인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협업을 기념하며 이번 쇼에서 선보인다. 아브루초주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쉬어바게트sheer Baguette백은 15세기부터 베네딕토수녀회에서 개량하여 사용했던 기법인 톰볼로아퀼라노Tombolo Aquilano슈가-코티드레이스sugar-coated lace로 완성되었다. 마르케주에서 제작된 천연버드나무끈으로 짜인 구조적인 바게트백은 현지 어부들이사용하는 바구니에서 영감을 얻었다. 

레이저컷과 아주레기법을 사용한 에이프런벨트는 이미 한 차례 선보인 펜디X 카오스Chaos 테크주얼리 캡슐컬렉션의 파스텔 컬러버전이며, 진주와 펜디 주사위한 쌍이 달린 체인드롭 이어링도 선보인다. 

우븐부츠, 신축성 있는펌프스, 라탄소재의 풀슬라이드로 구성된 여성신발은 우아한 봄의 음색을 불러 일으키며, 슬링백보트슈즈와 T바플림솔즈plimsolls로 구성된 남성신발은 클래식과 위트의 조화를 선보인다.
















































<김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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