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크리스에프앤씨, 필링크에 1725억 전격 매각
우진석 대표 전문경영인으로…시장에 파장은 크지 않을 듯
2017-04-03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LIST 이미지


골프웨어 명가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 前크리스패션)가 IT기업 필링크(대표 김상재, 성영운)에 전격 매각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며 필링크는 크리스에프앤씨의 지분 63%를 총 1725억 1300만 원에 양수키로 결정, 지난 3월 30일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링크는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인수금융 등을 통해 매각 대금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리스에프앤씨 인수를 통해 LCD 제조 중심에서 IT와 패션유통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999년 골프웨어 브랜드 「핑」을 시작으로, 2008년 「팬텀」을 리론칭했으며, 지난 2009년엔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을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또한 2011년 라이선스로 일본 골프웨어 브랜드 「파리게이츠」를 론칭했으며, 2012년 골프용품 브랜드 「고커」를 론칭에 이어 올해는 「마스터바니 에디션」을 단독 브랜드로 론칭하며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들 브랜드를 통해 매년 20%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최근 전체 외형이 20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에프앤씨는 금융감독원 신고 기준 매출액 2042억, 당기순이익 203억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매출액 2259억, 당기순이익 217억을 기록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매각을 통해 우진석 대표는 보유지분이 남아 있는 만큰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계속 경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직접상장보다는 우회상장을 택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 매각으로 인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 큰 변동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크리스에프앤씨를 인수한 필링크는 지난해 연결 재무재표 기준, 매출 331억 원에 1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 330억 원대의 기업이 2000억 원대의 기업을 인수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우호적이 않다. 또한 필링크는 3월 30일, 최대주주가 기존 스톤브릿지유니온외 1인에서 젬백스테크놀로지외 1인으로 변경, 사실상 젬백스테크놀로지에 인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일 기자



지난기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