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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Wang] 2017 S/S Designer Review

2017-02-12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Unconventional Wardrobe for Cool Surf Kids

Alexander Wang의 2017 S/S 컬렉션은 허드슨 강 근처의 거대한 부두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쇼는 ‘50 Shades of Grey (2015)’ 와 ‘Lords of Dogtown(2005)’ 의 만남” 이라고 정의한 Wang의 말처럼, 런웨이는 전반적으로 섹시즘(Sexism)을 베이스로 Wang 특유의 쿨 키드 룩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캘리포니안 서프 컬쳐가 중심을 이룬다.

매니쉬 셔츠와 수트, 스케이트 보더의 스트리트 캐주얼, 서프 웨어, 란제리 드레싱 등이 혼합되며 스타일을 이끌어가는데 대조되는 요소를 조합하여 반전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루엣은 보디컨셔스 실루엣, 레기 실루엣 등의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보이쉬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함께 나타나는데 이번 시즌에는 특히 크롭트 기장의 상의나 레이스 업 디테일을 통해 허리를 강조한다. 바탕이 되는 아이템으로는 테일러드 재킷, 데님 재킷, 아노락, 셔츠, 숏 슬리브 셔츠, 래쉬가드, 스웻셔츠, 치노 팬츠, 진 팬츠, 박서 쇼츠, 캐미솔, 슬립 드레스 등이 등장한다. 브래지어 탑이 섹시함을 표현하는 키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이너부터 세트, 드레스까지 다채롭게 변형된다.

소재와 아이템의 조합 역시 전형적이지 않게 나타난다. 애슬레틱 아이템에는 코튼 셔팅, 쿨 울, 새틴, 다마스크, 레더, 신세틱 트리코트, 올오버 시퀸과 같은 소재가 사용되고 란제리에는 오히려 테크니컬한 파라수트 나일론이 중점적으로 적용된다. 컬러는 오프 화이트, 블랙, 네이비, 그레이, 데님블루, 베이지 등의 베이직한 컬러가 바탕을 이루는 가운데 서프 웨어에 주로 사용되는 터콰이즈, 핑크, 옐로우, 퍼플 등의 네온 컬러가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표현되며 액티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아디다스 오리지널과의 콜라보레이션은 폐쇠회로 카메라 영상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숏 필름과 함께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했다. 후디, 스웻 셔츠, 바스켓볼 쇼츠 등의 아이코닉한 아이템들은 Wang의 시그니쳐 컬러인 블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자료제공 PFIN_www.fir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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