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변화하는 아웃도어 시장의 5대 트렌드
시장포화 속 ‘살 길’ 찾아 나선 아웃도어
2014-06-09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89n@naver.com
LIST 이미지

급진적 성장을 거듭해온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정체국면에 접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연별 1조원 이상으로 팽창을 지속해오던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는 16%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황을 모르던 아웃도어 시장도 이제 본격 레드오션으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에 나서며 주춤한 성장세를 선회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 불고 있는 신 트렌드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이경은 기자 89n@naver.com

 

‘키즈라인’ 출시 붐, 연말까지 지속…

가족 단위의 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패밀리룩 또는 성인 제품의 미니미룩이 각광받자 단독 키즈라인을 론칭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캠핑 문화의 대중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키즈 고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하반기 「블랙야크 키즈」를 론칭하며 키즈라인 출시 선두에 나섰던 「블랙야크」는 어린이들이 아웃도어 문화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1일과 1일에는 ‘블랙야크 키즈와 함께하는 2014 악동캠핑’ 행사가 개최됐다.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가족들이 참가한 가족캠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문화를 형성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최근에는 키즈 캠핑 라인에 타블로 · 하루 부녀를 모델로 기용하며 적극 전개하고 있다.

「센터폴 키즈」는 올 하반기 론칭에 앞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영화 ‘스파이더맨’ 개봉에 맞춰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이며 인기를 끈 후, 최근 전속모델 원빈과의 화보촬영 기회를 제공하는 키즈 모델 선발대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라인 익스텐션’ 통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전 복종에서 행해지고 있는 ‘라인 익스텐션’ 현상은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포화상태인 시장상황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복종을 막론하고 조닝확장에 나서며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의 콘셉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스포츠웨어 라인을 위주로 확장 전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반면 근래에 들어서는 골프웨어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났다. 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아웃도어 소재와 골프웨어의 소재가 비슷하기 때문에 접근에 용이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스케이프」를 전개 중인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프랑스 브랜드「까스텔바쟉」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 내년 봄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까스텔바쟉」 고유의 독창적 디자인을 토대로 감각적인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며, 6월내 사업부 신설 및 브랜드 전략수립을 마치고 오는 10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전개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밀레」 역시 내년 S/S 시즌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와의 협업을 통해 「푸조 골프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밀레」는 지난해부터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세컨 브랜드 「엠리밋」으로 젊은 층 공략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올 초에는 키즈라인을 출시, 지난 4월부터는 30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RSC’를 론칭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 여름은 ‘신발’이다! ‘아쿠아슈즈’ 출시 전쟁

한동안 기능성 티셔츠를 대거 출시하며 티셔츠 판매에 열을 올리던 아웃도어 업계가 올해는 기능성 슈즈를 잇달아 내놓으며 여름용 신발 출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봄 러닝화와 워킹화가 전략 상품이었다면, 다가오는 여름에는 ‘아쿠아슈즈’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쏟아지는 아쿠아슈즈 홍수 속에서 각 브랜드마다 자사 제품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부각시키며 소비자에 적극 어필하고 있다.

「네파」에서는 미끄럼 방지에 탁월한 ‘네온테트라’를 출시했다. 우수한 접지력을 발휘하는 ‘하이퍼제트’ 아웃솔과 일정한 크기의 조각으로 배열된 밑창을 적용하여 수막현상을 방지하도록 한 제품으로, 여름철 물놀이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아쿠아슈즈의 기능에 러닝화, 워킹화의 장점까지 배가한 멀티 슈즈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네파(대표 박창근)에서 전개하는「이젠벅」에서는 러닝화와 아쿠아슈즈를 접목한 모델 ‘익투스’를 선보였다. 유연성과 쿠셔닝이 우수한 ‘인젝션 파일론’ 중창을 사용해 도심 속 스포츠 활동에도 유용할 뿐 아니라, 미끄럼 감소 효과와 물 빠짐 통로를 적용해 수상 레포츠에도 적합하도록 제작했다.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 이미지’ 어필한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대형스타들을 광고모델로 영입하며 스타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던 아웃도어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그동안 인기스타를 내세워 브랜드 네임을 알리는데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스토리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피력하기 시작했다. 이색적인 광고와 캠페인을 내세워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브랜드 문화를 전하려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점차 늘고 있다.

 팰주식회사(대표 최영재)의 어드벤처웨어 「오프로드」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오프로드」제품의 기능성을 증명하는 실험 영상 ‘오프로드 랩(Lab)’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만 공개되고 있는 광고영상은 자사 직원들이 직접 출연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냄과 함께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오프로드」만의 문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브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된 실험영상은 ‘발수방오’기능을 제품 위에서의 물방울 오목으로 풀어낸 참신한 스토리로 6만7천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항균소취’ 기능을 땀냄새 실험이라는 유쾌한 내용으로 풀어내 다시금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감성’ 담은 캠핑용품으로 ‘젊은’ 캠핑족 노려

캠핑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시장 규모는 5000억 원에 달하는 등 캠핑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캠핑 트렌드 역시 다양화, 개성화되고 있는 추세. 안정성, 내구성 등 기능적 측면만 중시되던 캠핑 용품들도 디자인과 부가적인 기능이 접목되어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젊은 캠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텐트 안에서 숙식 외 취미 활동까지 즐기길 원하는 수요가 늘자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 캠핑 용품들로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에 이어 디자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한 캠핑 제품을 선보였다. 스티키몬스터랩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캐릭터를 패턴으로 담은 텐트 뿐 아니라, 캠핑 체어, 휴대용 매트, 슬리핑 백 등 다양한 종의 제품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는 캠핑 시네마 콘셉트의 ‘오픈M'을 운영하며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캠핑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는 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아이더」에서는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텐트 ‘카티즈 시네마’를 내놓았다. 텐트 내부에 장착할 수 있는 프로젝터용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를 기본 구성으로 제공해 캠핑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기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