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n은 T by Alexander Wang의 디자이너 디렉터였던 Danielle Sherman을 디자이너로 영입하고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방향을 선회한다. 보헤미안적인 에스닉 감성이 유틸리티-스트리트 스타일과 결합하면서 모던한 스포티 룩으로 컬렉션이 전개된다.

힙슬렁 실루엣의 캐주얼 스타일로 전개되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Danielle Sherman은 새로운 브랜딩을 위해 실루엣의 변화를 유도한다. 구조적인 실루엣과 루즈한 실루엣이 공존하는 가운데 미니멀하게 풀어내 편안한 '플래트닝(flattening)'을 제안한다. 모던하고 정제된 아이템이 주는 성숙함과 스트리트적인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며 절충적인 데이웨어로 연출된다.  
소재는 쉬어 앤 오파크, 하드 앤 소프트, 텍스처 플레이 등 콘트라스트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레더, 네오프렌, 리넨 바티스트 등 고시감 있는 소재가 주를 이루며, 더 나아가 본디드 기법을 활용해 구조적인 형태감을 강조한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설립된 윤리적 브랜드 Edun은 그 동안 디자인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마케터블한 디자인 감각을 갖춘 Danielle Sherman을 영입하면서 브랜드 스타일을 새롭게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Edun의 사회적 가치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브랜드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제공 PFIN_www.fir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