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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Wang 2014 S/S
2014-01-23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xherald@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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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Alexander Wang은 90년대에 대한 애착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미니멀리즘, 힙합 스타일, 로고 플레이 등은 특유의 스트리트적인 애티튜드와 함께 컬렉션을 이끄는 영감의 원천으로 등장한다.

‘Parental Advisory Explicit Content(부모의 주의가 요구되는 컨텐츠)’ 가 새겨진 우븐 티셔츠와 플랫폼 메리제인 슈즈가 상징하듯 스타일은 순수함과 섹시함의 경계에서 긴장감있게 전개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걸리쉬와 매니쉬, 파자마와 워크웨어의 대조가 또 다른 축을 형성한다. 자칫 복잡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은 기하학적인 커팅과 절제된 스페어 실루엣이라는 틀을 통해 완벽하게 통제되어 나타난다. 트렌치 코트, 파카, 서플러스 재킷, 테일러드 가디건 재킷, 플리츠 스커트, 하이-웨이스티드 숏 쇼츠, 매니쉬 힙슬렁 팬츠, 테일러드 복서 쇼츠, 하이넥 블라우스, 클레릭 셔츠, 티셔츠-라이크 튜닉, 슬립 톱과 드레스, 피너폴 드레스 등이 키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미드리프를 드러내는 크롭트 기장과 과감한 컷 아웃 디테일은 스타일에 반전을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소재는 본디드 포플린, 페이퍼리 코튼, 클래식 멘즈 셔팅, 트로피컬 수팅, 왁스드 수팅, 테크니컬 무아레, 필라멘트 니트, 데님-라이크 자카드, 매트 레더 등의 고시감있는 소재가 중심을 이룬다. 로고 플레이가 스타일에 위트를 더하는 포인트로 활용된다. 두꺼운 엘레스틱 밴드, 레이저-컷 레더, 스탬프드 레더, 기퓌르 레이스, 자카드, 하운즈투스–라이크 체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형태로 업데이트되어 나타난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를 바탕으로 모던하고 차분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슈가 핑크와 베이비 블루가 등장하며 은근한 변화를 유도한다.

Balenciaga 디렉터로서 겸직한지 2번째 시즌을 맞이한 Alexander Wang은 이번 컬렉션에서 시그니쳐 브랜드의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I wanted to do something fun,”라는 말처럼 그는 이번 시즌 실험적인 이노베이터보다는 뉴욕의 쿨 키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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