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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
캐시미어 된서리 맞은 남성복 업계
소비자원 캐시미어 조사… 일부 함량 미달
2014-01-22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xherald@unitel.co.kr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사업전개에 난항을 겪고 있던 남성복 업계가 이번에는 ‘캐시미어’ 암초를 만나 매출실적에 발목을 잡힐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일 11개 신사복 브랜드가 2013년에 100% 캐시미어 품질 표시를 부착하고 판매한 캐시미어 코트와 코트형 재킷의 품질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LG패션 「타운젠트」 코트는 캐시미어가 16.5%밖에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3.5%는 야크 털이었다. 또한 SG세계물산의 신사복 브랜드 「바쏘」가 판매한 코트는 캐시미어 84.9%, 양모 8.9%, 실크 6.2%로 나타났고, 유로물산의 「레노마」 코트는 캐시미어 90.2%, 야크 9.8%로 나왔다. 해당 3개 업체는 이미 판매된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환불하거나 교환해 주겠다고 밝혔다.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전량 회수하거나 표시 사항을 고칠 계획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중국 원단 생산업체가 국내 공인 시험 인증기관에서 받은 시험 결과에 의거해 캐시미어 혼용율 100%로 표기해 판매했으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한국소비자원의 의견을 존중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작년 생산분 200개에 대해 전량 환불과 수거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유로물산 관계자는 “이탈리아 원단 생산 업체에 해명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며 “향후 진행 결과에 따라 국제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LG패션, SG세계물산, 유로물산 등 3개 업체를 관련법 위반으로 기술표준원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캐시미어 시험결과가 일간지는 물론 공중파 뉴스에까지 집중 보도됨에 따라 남성복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남성복 전체에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져 매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 이번 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한 브랜드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혼용율과 견뢰도 전 부분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아 한숨 돌렸지만, 이번 결과발표가 판매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면서 “명절을 앞두고 추동물량 소진에 속도를 올려야 할 시점에 이 같은 악재가 겹쳐 오히려 소비자가 남성 동절기 아우터 구매를 회피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일각에서는 아웃소싱으로 생산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인 만큼 이번 검사에서 문제가 된 업체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오지아」 「갤럭시」 「로가디스 컬렉션」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에서 품질이 우수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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