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캐주얼 마켓은 「지바이게스」 「NBA」 「컨셉원」 「존H폴햄」 「풀앤베어」 「버시카」 등 굵직한 신규 브랜드들이 런칭되면서 모처럼 활개를 펼쳤다. 특히 게스코리아, 엠케이트렌드, 지오다노코리아 등 캐주얼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대거 신규사업에 뛰어들어 시장 선점을 위한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했다.

내년 S/S에는 이번 시즌에 비해 신규 브랜드의 등장은 다소 줄었지만 「퀵실버」 「리틀마르셀」 「코티니」 「N.FRJ」 등이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난 9월 명동에 「퀵실버」와 「록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퀵실버록시코리아(지사장 권도형)는 내년 S/S, 익스트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퀵실버」를 단독 런칭하고 본격적인 사세확장에 돌입한다. 「퀵실버」는 서핑 스포츠라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백화점과 가두점 유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월비통상(대표 손주익)은 진 캐주얼 「에비수」에 이어 「코티니」를 선보인다. 현재 별도법인인 열구(대표 강윤호)에서 주얼리 브랜드로 전개되고 있는 「코티니」를 여성 영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확장시키는 것.

회사측은 올 상반기 중국에 진출한 주얼리 「코티니」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음에 따라 여성 중심의 영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코티니」를 런칭, 한국과 중국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에즈커널미디어(대표 윤상원)는 프랑스 브랜드 「리틀마르셀」을 라이선스 브랜드로 정식 런칭한다. 현재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리틀마르셀」을 수입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 연말 프랑스 본사와 함께 합작 법인 리틀마르셀아시아(가칭)를 설립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05년 프랑스에서 런칭한 「리틀마르셀」은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해안가의 유러피안 컨셉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다양한 배색의 스트라이프와 도트 패턴을 활용한 의상과 액세서리가 특징이다.

남성, 여성, 키즈, 액세서리까지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백화점에는 진 유니섹스 캐주얼 조닝에 포지셔닝될 예정이다. 유통은 백화점과 가두점 모두 전개하며 2012년에 25개 매장을, 2013년에 6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한다.

에프알제이(대표 성창식)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N.FRJ」를 런칭한다. 「N.FRJ」는 자유롭고 젊은 감성을 유니크하게 재해석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는 영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20대 초반의 젊은 소비자층을 메인 타겟으로 하며, 유통은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H몰, 신세계몰, 아이파크몰 등 주요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상품 구성은 데님과 티셔츠, 점퍼 등을 중심으로 니트, 우븐 팬츠, 원피스 등을 일부 구성해 자유로운 믹스앤매치가 가능한 뉴룩을 제안하며, 가격대는 점퍼 5만9천원~7만9천원, 데님 2만9천원~6만9천원, 티셔츠 1만3천원~3만9천원 등으로 합리적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즌 「NBA」를 런칭한 엠케이트렌드는 이르면 올 연말 편집숍을 오픈한다. 국내·외 인디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캐주얼, 여성복,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과 문화를 제안하는 편집숍을 구성, 기업의 새로운 성장 컨텐츠로 양성할 계획.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마트 PB로 운영되고 있는 「디자인유나이티드」를 내년 S/S에 독립 브랜드로 리뉴얼 런칭하며, 오는 11월 중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