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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 기업, 중국 탈출 본격화되나?
코치, 게스, JC페니 등 임금상승으로 중국 탈출
2010-07-02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6월 17일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미국 패션업체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패션 기업 코치의 경우 생산지를 베트남, 인도 등 저임금 국가로 옳기는 것을 모색 중이며, 게스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생산지 이전을 고려 중이다.

또 최근 미국 백화점 체인 JC페니는 향후 5년간 의류 생산지를 중국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로 옮긴다고 최근 밝혔으며, 앤테일러 스토어도 자사 제품의 60~65%를 차지하는 상위권 15개 하청 생산업체들과 협력해 생산지를 저임금 국가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

홍콩의 패션업계 중개업체인 LF 유에스에이(USA)사에 따르면 최근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국의 올해 노동비용은 평균 5~15% 늘어났다. 중국에서 패션업계 공장이 몰려 있는 주요 도시 중 하나인 광둥성 남부 해안지방의 경우 최저임금이 지난 5월 1일부로 20% 이상 인상됐다.

또 갈수록 더 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제조업의 발전 방향을 섬유와 같은 노동집약적인 저기술 산업에서 전자와 같은 더 발전된 산업 쪽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금 인상에 따른 고임금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지만 저임금에 의존하는 해외 패션업체에게는 경쟁력 약화와 수익력 악화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런 전망에 따라 업체들은 우선 생산비 및 마진 축소, 또 소비자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생산지 이전을 검토하게 된다는 것.

문제는 임금 외에도 고려할 요소가 많다는 점이다. 품질의 경우 중국 노동자들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기술이 뛰어나고 미국 회사들의 업무 방식과 기대 수준에 익숙하기 때문에 중국제의 품질은 저임금 국가 상품과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전에 따르는 추가 수송비, 섬유 등 원재료 조달 비용 등도 중요해 중국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중국 북부와 서부 등을 또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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