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대형화로 유통 경쟁력 확보와 수익 등 2마리 토끼를 잡는다. 가두시장의 골프 캐주얼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들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전국 주요 상권 진입, 국내 SPA 브랜드의 확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의 대형화, 그리고 신규 브랜드의 잇따른 런칭으로 유통 확보 싸움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매장 대형화를 통해 유통을 확보하고, 상품 라인 확대와 다양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메인 상권에 플래그십숍 형태의 키 매장을 확보해 유통망 지키기와 함께 유통망 수성에 나서는 한편, 이들 매장을 통한 유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유통 채널 세분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이 같은 전략을 담아낼 수 있는 상품 구성 다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상품 구성 다양화와 신규 라인 확대 등을 통해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고, 이를 통한 마켓 점유율 확대 및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생존 위해 유통망 사수하라!
매장 대형화 대세 … 라이프스타일숍도 등장

“생존을 위해 유통을 사수하라!”
가두시장에 유통 확보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마켓 볼륨을 자랑하는 골프 캐주얼 시장과 어덜트 캐주얼 시장은 이번 S/S에 여미지의 「마코스포츠」와 신성통상의 「에이폴스토리」가 런칭하면서 기존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간의 유통망 확보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골프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들은 “기존 유통망을 사수하기 위해서도 대형화로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전국 주요 상권의 5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타 브랜드들이 쉽게 브랜드 교체를 요구할 수 없다”며 “기존 유통망을 사수하기 위해, 또 장기적인 마켓 점유율 확보와 사수를 위해서도 대형화로 눈 돌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한 소비자들도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대형 쇼핑몰 등의 잇따른 출점에 따라 쇼핑이 편리하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매장의 대형화는 유통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성에프아이의 「올포유」와 신한코리아의 「JDX 골프」, 슈페리어의 「임페리얼」, 피오엠디자인의 「엘레강스스포츠」, 그린조이의 「그린조이」, 케이엔씨에프지의 「김영주 골프」등은 매장 대형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포유」는 전체 매장의 50% 정도를 40평 이상 대형 매장으로 전개해 한 매장 내에서 원스톱 토털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JDX 골프」는 40평 이상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브랜드 컨셉트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매장 대형화에 주력하고 있다.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문화센터’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이미지를 확대해 가고 있고, 코오롱의 「코오롱스포츠」도 등산, 캠핑, 자전거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컬처 스테이션’을 오픈하면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고 있다.

매장 대형화에 상품 구성도 다양화
상품간 믹스 앤 매치 통해 객단가 확대 노려

가두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골프 캐주얼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들의 상품 전략은 상품 라인의 다양화이다. 소비자가 다양한 구색의 토털화를 원하는 만큼 상품 구색을 다양화시켜 판매를 확대하고, 상품간의 믹스 앤 매치를 통해 객단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슈페리어의 「임페리얼」은 이번 S/S에 계속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바지와 티셔츠 외에 액세서리 비중을 높여 상품 구색을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매장 변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특종 아이템을 강화해 상품 다양화와 수익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성에프아이의 「올포유」는 이번 S/S에 소재 고급화를 통한 상품력 제고에 포인트를 두면서 상품구색을 다양화시켜 대형 매장에 어울리는 원스톱 대형 토털숍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한코리아의 「JDX 골프」는 제품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이번 S/S부터 JDX 베이직, JDX 플러스, JDX시크 등 라인을 세분화하고 기존 골프 웨어뿐만 아니라 패셔너블하고 젊은 캐주얼로 상품 기획을 확대해 다양한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JDX골프」는 이번 S/S부터 그 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이월상품군과 초특가 기획 상품군의 물량을 대폭 늘려 소비자의 니즈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따라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매장 대형화와 원스톱 토털숍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이들 매장에 들어갈 상품 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계속 폭이 넓어지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라인 확대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베스트 매장은 40~50평에 월평균 매출 1억원
고객관리, 우수 판매사원 확보 등이 1등 비결

가두시장의 베스트 매장들은 40~50평에 월평균 매출 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베스트 매장들이 월평균 1억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면적은 40~50평대로 대형화되고 있다. 점주경력은 10년 이상, 판매사원수는 5명 등이 많았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는 부도심 상권, 지방 대도시의 경우는 주요 상권에 1등 매장들이 포진해 있다.

그리고 1등 매장의 조건으로 고객관리와 우수한 판매사원 확보, 지역내 인적 네트워크를 꼽았다. 또한 고객 밀착, 지역 밀착 전략이 1등 매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스트 매장의 점주들은 가두시장의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과 풍부한 물량, 다양한 재미가 필수적인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매장의 대형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본사 관계자들은 1등 점포들이 철저하고 적극적인 고객관리와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 안정적인 판매사원 관리가 결합돼 매출 리딩 점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