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패션유통의 성장 채널을 찾아라!

국내 패션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백화점의 다점포화로 시작된 국내 패션유통은 대형 할인점의 잇따른 출점에 이어 패션 아웃렛 타운과 패션 쇼핑몰의 등장, 그리고 인터넷쇼핑몰 등 ON-LINE 유통 채널을 거쳐 이제는 글로벌 SPA 브랜드의 국내 진입에 따른 패션 유통의 다채널 시대로 접어들었다.

1990년대 IMF 외환 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재편되기 시작한 국내 패션 유통 구조가 이제는 다채널, 다극화 체제로 재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곳이 가두 패션 유통이다.

최근 대리점으로 대표되는 가두 패션 유통은 멀티숍, 편집숍, 토털숍, 플래그십숍 등으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생존 모델을 찾고 있고, 패션 쇼핑몰과 결합이나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내 패션유통의 채널별 유통 구조 분석을 통해 국내 패션유통 및 가두 패션 유통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 백화점, 대형 할인점, 패션 아웃렛 등 총 556개 경쟁 
점포 점유율 백화점 9.05%, 대형 할인점 40.90%, 패션 아웃렛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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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현재 국내 유통시장에는 백화점 75개, 대형 할인점 339개, 패션 아웃렛 414개 등 총 556개의 패션 유통 채널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수에 따른 점유율을 보면, 백화점이 9.05%, 대형 할인점이 40.90%, 패션 아웃렛이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26개점, 신세계백화점 8개점, 현대백화점 11개점, 그리고 기타 백화점 30개점 등 75개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백화점 출점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현재 백화점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할인점은 E-마트 121개, 2001아울렛 12개, 뉴코아아울렛 16개, 홈플러스 113개, 롯데마트 63개, GS마트 14개 등 339개점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E-마트와 홈플러스는 할인점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리오, W-MALL, 아이즈빌 아울렛, 하이브랜드, 김포공항아울렛, 오렌지팩토리, 모다 아울렛 등 패션 아웃렛은 전국적으로 414개점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패션 아웃렛은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들이 경기 침체와 패션 아웃렛의 과포화 상태, 그리고 매출 확대를 위한 제살 깍아먹기식 출혈 경쟁으로 인해 경쟁력 하락 및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 강원권에 전체 유통의 34.8%, 서울 18.1% 포진 
서울은 백화점, 경기도 대형할인점 및 패션 아웃렛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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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경기와 강원도에 백화점, 대형 할인점, 패션 아웃렛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는 백화점 18개, 대형 할인점 120개, 패션 아웃렛 56개 등 전체 유통의 34.8%에 해당하는 총 194개 점포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 및 강원도는 대형 할인점과 패션 아웃렛 규모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으며 이것은 소득 및 소비 수준에 따른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서울은 타 시도에 비해 백화점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서울에는 전체 백화점의 32%에 해당하는 24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지역의 점포별 비중으로 보면 백화점이 23.8%, 대형 할인점이 51.4%, 패션 아웃렛이 24.7%를 차지했다.

또한 경상도는 소비 도시임을 입증했다. 경상도는 백화점 16개, 대형 할인점 61개, 패션 아웃렛 23개 등 총 100개의 대형 점포가 위치해 경기 및 강원도, 서울에 이어 전체 3위의 대형 유통망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도는 대형 할인점, 충청도는 패션 아웃렛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두 대리점, 전문성을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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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두 대리점은 오랫동안 국내 패션 시장에서 백화점의 보조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부분 중고가에 위치해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주요 유통 경로는 빅3 백화점이었다. 가두점은 단순히 백화점이 미치지 못하는 상권에서 브랜드 제품의 전달자 노릇을 하는 위탁 대리점의 형태를 띠고 운영돼 온 것이 사실이었다.

이것은 소비자에게 백화점과의 차별화된 유통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고 따라서 백화점의 지방 체인과 대형 할인점이 늘어나면서 가두점 상권은 급속히 위축됐다.

또한 백화점의 다점포화로 시작된 국내 패션유통은 대형 할인점의 잇따른 출점에 이어 패션 아웃렛 타운과 패션 쇼핑몰의 등장, 그리고 인터넷쇼핑몰 등 ON-LINE 유통 채널을 거쳐 이제는 글로벌 SPA 브랜드의 국내 진입에 따른 패션 유통의 다채널 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대규모의 자금력을 앞세워 전국 주요 상권에 잇따라 입점하면서 가두 대리점의 생존은 더욱 위협받고 있다.

또한 이제는 소비자의 달라진 소비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하는 브랜드와 매장들이 늘고 있다. 달라진 소비자들의 의식에 부합하기 위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은 기본이 되었고, 멀티숍, 편집숍, 메가숍, 플래그십숍 등과 어떤 형태로 크로스 매치시키면서 브랜드와 매장의 전문성을 강화하느냐가 패션 유통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