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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 국회의원회관서 ‘포스트 코로나’ 정.. .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 새로운 희망과 도전’ 정책 간담회 .. .
2020-11-09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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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원장 주상호)과 송갑석, 이동주, 최기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 새로운 희망과 도전’ 정책 간담회가 11월 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진행됐다.

최근 국내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감소, 공급망 중단, 교역제한 등으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고용감축,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대책 모색이 절박한 시점이다.

이날 정책 간담회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그간의 지원정책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생존모색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자리로 열렸다.

패널토론의 좌장인 심상보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의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패널토론자인 5명의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심상보 겸임교수는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으로 만드는 신뢰와 효율’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섬유패션 스트림 전반에 골고루 분포해 있는 우리나라 제조 인프라를 이용해 선진국형 섬유패션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대안으로 지속가능성(친환경)과 디지털(AI, ICT, 블록체인)을 국내 섬유패션산업 미래 창출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심 교수는 “우리의 기술과 설비, 실수로 얻은 교훈 등 지금까지 이루어온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방향 정책을 마련한다면 바닥을 친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지금이 변동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과 지속가능성으로 만들어내는 신뢰와 효율성이 중요한 정책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은 경영, 생산, 관리 등 섬유패션산업 전반에 신뢰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ICT 기술로 구축된 네트워크에서 모든 정보는 필요한 기업 요구에 따라 가공되고 표준화되어 즉시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곧 향상된 국가 이미지는 디지털로 만들어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제품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바이러스와 기상 이변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도록 했다”며 “섬유패션산업은 지속가능성을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대표적인 탄소배출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한 필수 요건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Global Standard로 가는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좌장인 심상보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섬유패션산업의 섬유패션산업계의 애로사항 및 대정부 정책안을 건의했다.

먼저 FS이노베이션 이현학 이사는 ‘친환경 섬유패션 제조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 정책인 ‘그린 뉴딜’의 주요 산업으로 섬유패션업계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하며,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는 ‘친환경적으로 관리된 한국산 제품(Eco-friendly Made in Korea Management)’을 선택∙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로벌 섬유패션업계가 요구하는 제품 생산 대응을 위해 인증업체 간 수직/수평적 연계 기반의 인프라 구축 및 장비가 필요하며, 기존 정확한 수요조사 및 특정 목적성 기반의 성과측정이 결여된 지원책에서 탈피해 수요자 요구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옴니채널형 플랫폼을 통한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이수용 대표는 한국 섬유패션산업에서의 지속가능한 신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에 적합한 인증제도 개발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인증제도 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기술 활용의 예시로 이력 추적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꼽았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뢰성, 투명성, 익명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이력 조작 방지와 정보 공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친환경 섬유기업을 육성하고, 어려운 친환경 섬유 인증 획득을 위해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며, 짝퉁 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피해 방지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데이터 및 AI기반의 패션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국내 패션산업은 데이터 및 AI기반의 패션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지만 대기업을 제외하고 신기술에 대한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은 만큼 패션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며 “동대문,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성장 중인 중소영세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고급 패션정보에 대한 접근성 관점에서 데이터 수집 및 공유가 필요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가공/변화해 줄 수 있는 기술기업을 통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자본력이 부족한 기업/사업자에게 혜택을 주고 수익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전반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가치사슬별 주요 기술을 모듈화해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패션 데이터 및 AI 기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단기적인 성과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지원될 경우 부익부 빈익빈 효과만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기술과 관련된 가치사슬에 따라 적정 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해당 기술을 이해관계자들이 연구하고 사업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동동 이형노 대표는 패션산업의 Fast Fashion화를 위해서는 수요예측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주요 큐레이션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몰들은 재고 부담 리스크를 우려해 수요예측 솔루션 구축에 소극적”이라며 “기본적으로 재고 부담을 안고 가는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기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기 위한 모험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수요 예측 인프라 구축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동시에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온 디엔드를 뛰어 넘는 빅 샷(Big Shot)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요단인 최종 소비자 수요 경향성을 지표화한 수요 예측 툴이 활성화된다면 제조단인 생산 공장의 생산 효율성과 도매와 소매의 재고 부담을 줄여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패션산업 자체의 Faster Fashion화와 글로벌화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LEAN 경영컨설팅 김형덕 대표는 남북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한 섬유패션산업 남북협력방안을 제안했다. 개성공단을 스마트 패션의류 제조 공단으로 육성하고, 남북한 권역별 섬유패션 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하면서 남북 패션 디자인 분야 협력을 위한 패션정보 상호 교류, 패션디자인 교육, 공동 마케팅을 통한 남북 패션 디자인 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생태계 강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라는 추진전략을 제안하며, 인프라 지원, 전문인력 양성, 연계 지원 등의 세부 전략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북한 진출 희망업체 수요조사, 북한지역 봉제업체 실태조사, 업종별, 분야별 기술지원 준비 사업 등의 남북경협 섬유패션산업의 사전 준비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 간담회는 산업부, 중기부, 서울시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천구, 동대문 등에서 일하는 섬유패션산업 종사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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