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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페셜리스트 설주택, 브랜딩를 위한 지침서 ‘I am a BRAN.. .
“창의적인 기업문화 ·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투자가 브랜드.. .
2019-09-01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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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에서 「와일드로즈」의 리브랜드을 주도했던 설주택 상무가 최근 패션 브랜드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I am a BRANDer’을 출간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아동복 브랜드 「제이코시」에서 영업을 담당하며 패션업계에 발을 디딘 설주택은 IMF 시절, 지금의 LF에서 신사복 「마에스트로」 「닥스」 「발렌티노」의 영업기획을 담당하며 패션 비즈니스의 실무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아웃도어가 승승장구하던 2004년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를 론칭,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 ‘컬러’를 차별화된 포인트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파타고니아」가 국내 조인트벤처 파타고니아코리아를 설립하며 직진출할 때 브랜딩 전반을 관리하는 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골프웨어가 본격적으로 볼륨을 확대하며 시장을 잠식할 때 스위스 라이선스 브랜드 「쉬스(KJUS)」의 대표이사로 골프웨어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엔 「와일드로즈」의 리브랜드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복종에서 브랜드 론칭과 전개를 경험하며 내공 깊은 패션 스페셜리스트로서의 관점을 갖게 됐다.

이처럼 오랜 기간 국내외 패션 시장의 실무자로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경험한 설주택은 「파타고니아」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철학적 가치와 슬로우 패션을 통해 세대와 시대를 초월해 지속성장하는 브랜드 설계에 대한 호기심에 ‘I am a BRANDer’를 출간하게 됐다. 


모든 소비 시장에는 제품을 차별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한다. 특히 의류 시장에서 브랜드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가치에 대해 설주택은 “프랑스의 쟝 노엘 캐퍼러 교수는 브랜드는 살아 있는 유기체라며 한계적 라이프사이클을 언급했지만, 본질적으로 유기체와 다른 패션 브래드는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영원히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랜드를 전개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수익과 효율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패션 브랜드의 오너는 넘쳐나는 브랜드의 홍수 속에 매출을 위해 과도한 가격경쟁과 프로모션으로 브랜드의 명을 단축시킨다. 설주택은 “전통적인 시장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브랜딩의 변화를 추구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브랜드의 보이는 가치인 돈과 함께 보이지 않는 가치를 동등한 자격으로 평가한다며 브랜드의 생명력을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적으로 일하는 기업문화와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투자가 국내 브랜드의 위상을 한층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업계에서 지낸 지난 25년을 되돌아보면 누구하나 브랜드가 무엇인지 정의 내려준 선배가 없었다”고 말하는 설주택은 “‘I am a BRANDer’를 통해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 패선업계에 입문하는 스타트업 기업가들 그리고 업계에서 나름을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관계자와 오너들을 위해 부족했던 용기를 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어가는 지금 이 시대에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제품 경쟁력과 함께 브랜드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주요 수단이며 이를 위해 전략적인 브랜딩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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