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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티니위니」 1조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
뭉치돈 유입으로 재무구선 개선…신성장 동력으로 유통사업 적극.. .
2016-09-02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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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2, 티니위니를 중국 패션업체인 '브이그라스(V·GRASS)'에 한화 약 1조 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 실질적으로 매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300%에 근접한 부채비율로 유통성의 위기를 겪던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연말 티니위니, 올해 상반기 킴스클럽 등에 대한 매각협상을 동시에 벌여왔다. 이번 티니위니에 대한 협상이 타결되면서 1조원의 뭉칫돈을 확보한 이랜드는 부채비율을 200% 초반까지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킴스클럽은 협상과정에서 미국계 사모투자 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매각 대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으며,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애초 이랜드가 재무개선을 위해 필요자금의 규모는 1.4~1.5조원 선이었으며, 킴스클럽 매각협상에 결렬에 따른 부족분은 부동산 매각을 통해 채울 계획이다. 매각에 나선 부동산은 홍대와 합정동, 강남역 점프밀라노 등의 부동산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특히 시내 면세사업을 위해 확보한 합정동 부지를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시켜, 면세점 진출을 대한 사업계획은 한동안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1,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극적으로 타결인 이번 협상의 매각 구조는 중국 현지에 설립한 티니위니신설법인을 패션업체 브이그라스에 지분 100%를 넘기는 방식이며, 신설법인에는 중국 티니위니는 디자인 및 영업 인력을 포함, 중국 사업권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상표권 등이 포함된다.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이랜가 전개하고 있는 티니위니도 중국 신설법인에 브랜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하며, 향후 중국 법인이 직진출하며 이랜드는 티니위니사업에서 손을 완전히 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브이그라스는 중국 여성복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기업로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본사는 난징에 있다. 매장은 중국 전역과 마카오, 홍콩 등에 4백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티니위니는 지난 2004년 고급 여성복으로 중국시장에 진출, 순차적으로 남성복 등을 론칭하며 볼륨을 키워온 대표적 한류 브랜드다. 지난해 중국 236개 도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 13백개의 직영 매장을 통해 매출 4,218, 영업이익 1,120억 원을 기록하며 초우량 수익구조와 확고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 때문에 애초 이랜드는 티니위니의 희망 매각가를 1.3~1.5조 수준을 기대 했었지만,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에서 최종 협상이 타결했다. 향후 시너지를 위해 이랜드는 설립되는 신설 법인의 지분 10%를 매각대금으로 확보,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내에서 외자기업인 이랜드가 직접 티니위니를 상장하는데는 제약이 있지만, 현지 기업이 티니위니를 인수, 상장 시에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뿐 아니라 중국 패션 시장 내에서 확보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이랜드그룹 M&A 총괄담담 임원 이규진 상무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딜을 이어갔다면 브랜드 가치를 더욱 크게 인정 받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현재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속도를 위해 최선의 선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랜드의 중국 시장 전체 외형은 2조원으로 이번 티니위니매각으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이미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가 40여개이며, 이들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재평가 받을 것으로 이랜드는 예상하고 있다. 이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는 40여개 중 매출 1천억이 넘는 브랜드만 7개 달한다. 특히 올해 매출 5천억을 바라보는 뉴발란스뿐만 아니라 4천억대와 2천억대 브랜드로 성장한 이랜드」 「스코필드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중국 전역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e-커머스사업과 아울렛 등 유통사업 그리고 모던하우스슈펜등 유통SPA 브랜드를 통해 전체 외형을 회복할 계획이다. 특히, e-커머스는 알리바바와 VIP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유통과 함께 자체몰 운영을 통해 2천억의 외형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재무총괄(CFO) 신동기 대표는 티니위니매각을 통해 중국 이랜드가 현지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최대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패션 사업에서 티니위니를 능가할 만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은 물론 제2의 성장 엔진인 중국 내 유통 사업에도 힘을 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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