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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에도 ‘다운’ 전쟁이다
전년비 30% 확대 … 날씨와 소비 증가로 원가 상승
2013-04-30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2013년 겨울에도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의 ‘다운’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욕구 증가와 중국 내수 시장이 급성장, 올 가을겨울 날씨도 “가을은 짧고, 겨울은 길다”라는 기상 예측에 따라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다운 기획을 늘리고 있어 올 겨울에는 ‘다운’ 품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운 뿐만 아니라 겨울 날씨 영향으로 방모와 모피 등 타 원자재 값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겨울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패션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가을 겨울 상품기획을 위해 ‘다운’ 선구매 상담을 진행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운’ 가격이 전년대비 25%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등은 전년대비 ‘다운’ 기획을 30% 정도 확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스포츠 브랜드 「카파」도 다운 물량을 25% 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캐주얼 브랜드까지 ‘다운’ 기획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또 한번의 ‘다운’ 전쟁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카파」의 김원서 이사는 “지난해 다운의 경우 겨울 날씨 덕을 많이 봤다. 지난해의 경우 「카파」는 다운 소진률이 80%에 달했고, 전년 보다 판매율이 10% 증가했다”며 “2011년의 경우 패딩 50%, 다운 50% 비중이었으나, 2012년의 경우 다운 비중이 75%까지 확대됐다며 올해에도 다운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다운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욕구 증가와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에 따라 소비가 급증하고 있따. 또 혹한의 겨울 날씨가 길어짐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이 다운 기획을 늘린 것도 다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의 다운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다운류의 원자재 가격이 전년대비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올 겨울 다운류의 상품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운류 뿐만 아니라 원모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패션 업체의 원가 부담과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12월 원모 21 마이크론 가격은 호주 달러(AUD)의 강세에 힘입어 Kg 당 10달러에 마감됐으며 2월에는 12달러로 2달러나 상승했다. 겨울 혹한의 날씨로 인해 방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산지인 호주의 공급량이 이를 커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모는 현재 원료가 27% 인상됐고, 소모도 곧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가장 민감한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 폭 만큼 상품 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하지만, 원자재 값이 상승한 만큼 상품 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 발주와 선 수주를 통해 원가 상승 압박을 피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허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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