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는 지난 3월 2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호 정책위의장, 최보윤 비상대책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산업 지원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패션산업 지원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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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에는 패션협회 성래은 회장과 김성찬 부회장, 이상봉 대표(이상봉), 장광효 대표(카루소), 민경준 대표(보끄레머천다이징), 박주원 대표(시몬느FC), 윤순민 대표(비에파), 김종국 대표(웨더아이엠씨), 배연태 전무(영원아웃도어), 박중선 상무(영원무역) 등 패션기업, 디자이너, 제조기업, 테크기업 대표들이 참석하여 분야별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표하고, 산업계와 국회간에 패션산업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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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래은 회장은 지금이 K-패션이 글로벌로 확장하는 적기이며, 단순 제조업의 한계를 탈피한 차세대 제조 방식으로의 전환,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AI를 활용한 기업 경영 고도화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 요청과 정부 지원의 확대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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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의서에는 ‘K-패션 글로벌화(A2G Global Project)’ ‘의류 제조 혁신(차세대 K-패션 2.0 의류제조기업 구축)’ ‘패션 IP 보호(K-패션 IP 프로젝트“Don’t Copy, Don’t Sell, Don’t Buy”)‘ ’AI 활용 패션 비즈니스 고도화(패션 AI 프로젝트)‘ 등의 시급한 패션산업 정책 안건이 담겨 있다.

특히 ‘패션 IP 보호’ 관련 정책 안건은 지난해 취임한 성래은 회장이 K-패션의 글로벌 진출에 발맞춰 가장 선행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지난해 2월 협회회장에 선임된 성래은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불과 4개월 후인 6월에 ‘패션IP센터(FIPC)’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K패션의 지적재산권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출범식에서 성 회장은 “최근 중국발 C커머스가 등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상하는 K패션에 더 심각한 IP 피해가 우려된다”며 “패션IP센터의 정식 출범을 계기로 한국 패션업계의 귀한 자산인 IP를 더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해 나갈 것이다” 라고 의지를 밝힌바 있다. 출범이후 패션IP센터의 활약도 눈부시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센터의 실적에 따르면 출범 후 6개월간 AI를 기반으로 한 위조 상품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발생되고 있는 K-패션 브랜드의 IP 침해 의심사례를 약 8,300여건 발견했으며, 이 중 침해사실이 확인된 약 4,800여건의 유통을 차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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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에 참석한 각 분야별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소규모 디자이너, 신생 브랜드, 제조 소공인에게는 맞춤형으로 현장 애로를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임을 토로하며 패션산업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고부가가치 패션 산업으로 전환하는 혁신이 부단히 요구되는 시점으로 K-패션이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이 챙겨 나가겠다면서 간담회에서 논의된 건의 사항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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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정책위의장은 K-패션의 위조상품 유통량 증가를 언급하면서 여러 국내외 어려운 요인이 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여러 지원 방안에 대해 정부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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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비상대책위원은 간담회 후 패션 산업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은 AI기술의 활용이 필수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K-패션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