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에 겨울 아우터를 고민하는 지금, 패션업계는 겨울 주력 아이템으로 '숏패딩'을 주목하고 있다. 보온성과 편안함을 갖추면서도 투박하지 않은 패셔너블한 패딩룩이 인기를 얻으면서 푸퍼형 숏패딩이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되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부풀다’란 뜻의 영어 ‘puff’에서 비롯한 푸퍼는 보온을 위해 솜이나 다운, 구스 등 충전재를 넣어 부풀어 오른 옷을 가리킨다. 아웃도어를 포함한 패션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더 다양해진 컬러, 기장감, 소재들을 적용한 푸퍼형 숏패딩을 대거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트렌디한 푸퍼 스타일 숏다운 ‘씬에어 에이스(ACE)’를 선보였다. 트렌디한 디자인에 스타일리시함이 돋보이는 크롭 기장의 푸퍼 스타일로 가벼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을 적용한 다운 패브릭 '씬다운'을 앞뒤 어깨 상단에 적용해 다운 착용시 어깨에 느껴지는 무게감을 최소화했다. 씬다운이 적용된 부위 외에는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고 동물 복지를 준수한 ‘책임 다운 기준(RDS)’을 인증 받은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했다.

노스페이스는 다채로운 색상과 세련된 크롭 디자인의 솟패딩을 선보였다.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은 은은한 광택 소재와 톤온톤 배색 디자인을 적용해 스트릿룩을 비롯한 다양한 룩으로 연출 가능하다. ‘여성용 눕시 숏 재킷’은 ‘1996 눕시 재킷’을 재해석해 탄생한 제품으로서, 구스 다운 충전재에 소매 커프스와 밑단의 스트링을 적용을 더해 보온성을 높였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속모델인 배우 김다미를 앞세운 숏기장 다운 점퍼 캠페인을 선보였다. 골든몰 숏기장 구스 후디 다운 점퍼는 4가지 색상으로 캐주얼 한 겨울룩을 완성할 수 있다. 생산 과정에서 동물 복지를 준수하는 책임감 있는 다운 인증 구스다운 80:20 충전재를 사용, 제품 경량화에 집중했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새 앰배서더 이효리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로 ‘이효리 펌프 패딩’을 출시한다. 올해 패딩 트렌드인 글로시 소재를 더해 크롭, 짧은 기장의 미들 다운 라인과 긴 기장의 헤비다운 라인 등 컬러, 소재, 길이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다운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이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라인을 세분화했다.

K2 상품기획부 이양엽 이사는 “최근 몇 년 간 보온성을 갖춘 트렌디한 디자인의 숏패딩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씬에어 제품의 경우 차별화된 소재와 기능성, 세련된 스타일로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석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