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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 수제화 시장 높은 성장세 구가
금강·에스콰이아·탠디 등 최고급 소재에 전문 제법으로 제품
2016-07-03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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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하는 남성 그루밍족이 확대되면서 맞춤복 등 남성 전용 비스포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성 수제화 시장이 경기 불황에도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과 다른 차별화된 스타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글루밍족은 최근 패션의 완성이라고 언급되는 신발에 주목하며 고급 수제화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잡화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화시장 규모는 2005년 2조 원에서 지난해 1조2천억 원으로 감소했다. 사회 전체적으로 캐주얼라이징이 보편화되면서 드레스 슈즈 등 전통적 제화 시장은 위축됐지만. 운동화를 비롯해 스니커즈를 비롯한 캐주얼화 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신장을 했다. 제화 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성 고급 수제화 시장은 2005년 6백억 원에서 지난해 720억 원으로 6%정도 확대됐다. 실제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의 판매량은 2013년 4만8천 족에서 2014년 5만5천 족으로 지난해 6만2천 족으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고급 수제화 판매량 증가는 SPA 브랜드가 주도하는 획일화된 트렌드와 디자인에 피로감을 느낀 남성들이 자신을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도가 높은 고급 수제화를 구입하는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글루밍족에 이어 자신이 원하는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 지향적인 소비자인 ‘포미족’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급 수제화에 지갑을 여는 작은 사치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수제화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고급 수제화 시장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제화 업체들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금강제화는 ‘남자가 꼭 갖춰야 할 7가지 클래식’이라는 콘셉트로 2009년부터 판매해 온 ‘헤리티지 세븐’의 7주년을 기념해 상위 라인 ‘헤리티지 세븐·S’을 선보였다.


이 라인은 입체적이고 날렵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웰트’라는 가죽 스트랩과 실을 이용해 갑피와 밑창을 꿰매 견고하다. 이와 함께 최고급 수제화 제법인 ‘굿이어 웰트’ 방식을 적용, 바닥창에 코르크를 채워 넣어 신을수록 발바닥 모양에 맞게 자리 잡아 편안한 착용감으로 제공한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젊은 남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수제화 「알쿠노」를 재정비하고 프리미엄 라인을 30만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했다.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에서 유래한 고급화 제작 기법으로 구두 안쪽의 천연가죽 주머니가 착용자의 발 모양에 맞게 변해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볼로냐 공법’을 적용했다. 또한 반중창을 사용해 꺽임이 부드럽고 일반 구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유연함을 느낄 수 있다. 디자인에서도 희 가즉에 수작업으로 천연 염색을 입히는 ‘파티나 공법’으로 수작업 붓질의 느낌을 강조해 자연스러운 터치감과 고급스러운 컬러감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텐디」는 남성화 ‘탠디 옴므’에 프리스티지 라인 ‘블랙 라벨’을 통해 최고급 수제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블랙라벨’은 30년 이상의 최고 슈마에스터들과 함께 진행되는 「텐디」의 최고급 라인으로 최상의 가죽과 정교한 수작업 공정을 통해 완성성도 높은 제품을 제안한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수입한 최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하는 등 원부자재부터 공정까지 철저히 고급화를 지향한다. 명품 수제화 대부분이 바닥을 홍창(가죽창)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블랙라벨’은 국내 상황에 맞게 아예 출시부터 홍창에 고무창을 덧대서 미끄러움 방지, 착화점, 내구성 등을 눂였다. 탠디의 블랙라벨도 최근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제옥스」도 프리미엄 남성 수제화 ‘안트완;을 출시했다. 안트완은 최고급 가죽 소재로 제작된 이탈리아 프리미엄 수제화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방수·투습 등 기능성도 뛰어나다. 특히 「제옥스」만의 ’가죽 창 특허‘ 기술을 적용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배출하고 외부의 비와 물기를 차단하는 ’멤브레인‘을 적용해 ’숨 쉬는 신발‘이라는 닉네임에 맞는 기능을 극대화했다.


제화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급 수제화 시장은 단순히 구두라는 도구적인 목적보다 가치에 의미를 두고 구입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불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한 소비에 과감해지고 있는 구매력 있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고급 수제화 시장을 확대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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