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s
여자꺼야? 남자꺼야? ‘젠더리스’의 시대
성(姓)개념 초월한 제품 출시 및 마케팅 인기
2015-10-19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h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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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의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개성이 존중받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성복과 남성복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 스타일이 F/W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패션 업계는 젠더리스 스타일의 아이템 출시하거나 유니섹스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 빠르게 트렌드를 수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올 가을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앞 다투어 성별의 구분이 모호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쏟아냈다. 「구찌」는 하늘하늘한 소재의 도발적인 새빨간 컬러의 실크 셔츠를 남성 제품으로 출시했으며, 「유니클로」는 턱시도 스타일의 ‘스모킹 재킷’과 슬림하면서도 넉넉한 길이의 ‘채스터필드 코드’ 등 남성적인 아이템을 여성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출시했다. 

젠더리스 트렌드를 접목시킨 패션마케팅들도 증가하고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이번 시즌 화보에서 11살 소년에게 남성 아동복이 아닌 성인 여성복과 하이힐을 신긴 파격적인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MCM」이 지난해 S/S 시즌 남성과 여성의 얼굴을 동시에 지닌 세계적인 남성모델 ‘안드레 페직(Andrej Pejic)’을 광고모델로 선정하여,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광고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여성복 「톰보이」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정기적으로 진행해오던 사진전 캠페인을 ‘젠더리스’를 테마로 삼아 개최했다. 영국의 유명 패션 사진작가 ‘오맷(Au Matt)’과 함께 ‘퓨어 블랭크(Pure Blank)’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개최한 것.  ‘퓨어 블랭크’는 경계가 없는 순수한 여백이라는 의미로, 성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현시대의 관점을 담았다. 특히 「톰보이」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여성 트렌치 코트를 남성 모델들에게 입혀 브랜드 특유의 중성미를 강조한 사진들이 대표적이다. 「톰보이」 마케팅 송재훈 팀장은 “성별을 나누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옷차림을 찾는 것이 젠더리스 스타일의 포인트”라며 “「톰보이」의 사진전을 시작으로 국내 여성복 업계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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