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로맨틱 영캐주얼 브랜드 「로엠」이 지난 1일 명동에 풀 코디네이션 스타일 숍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명동 중앙점은 총 면적 223평의 3층 규모로 기존에 운영되던 180여 개의 매장들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1층은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로맨틱 로엠’, 2층은 편안한 스타일의 티셔츠, 데님 제품을 위주로 한 ‘캐주얼 로엠’, 3층은 자사에서 전개하는 3~12세 어린이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여아 키즈 브랜드 「로엠걸즈」를 위치시켜 각 층마다 색다른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엠」 매장 관계자는 “독특한 매장 구성에 소비자들이 즐거워하는 것 같다”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국인 관광객 및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여성스러운 제품들로 가득한 1층은 백, 스카프, 슈즈 등을 비롯한 패션 소품과 그에 어울리는 블라우스, 플레어스커트, 로맨틱 원피스 등으로 매장 초입부터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자수와 레이스, 플라워 패턴 등이 들어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한 원피스 라인이 인기가 높다.

2층은 좀 더 넉넉한 핏과 활동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캐주얼 제품들이 포진되어있다. 여름을 맞이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는 데님라인과 스카이블루 제품들이 판매반응이 높다.

끝으로 3층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공간으로 레이스 원피스, 헤어밴드, 슈즈 등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키즈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테리어는 대부분 핑크색 집기 및 소품들을 활용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명동 중앙점은 크기도 독보적이지만, 이처럼 키즈라인 「로엠걸즈」가 「로엠」 매장내 함께 구성된 최초의 복합편집숍이라는 점에서 타 「로엠」 매장과 차별화된다.

매장에서 만난 이랜드 관계자는 “명동중앙점은 상권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가족단위로 오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한 공간에서 여성상품과 키즈 상품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로엠걸즈」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이며 복합 형태로 매장을 오픈한 취지에 대해 전했다. 실제로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로엠걸즈」를 노출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환급 데스크를 「로엠걸즈」가 위치한 3층에 둔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 그는 “한 매장에 여성 제품과 키즈제품이 같이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로엠」 제품을 많이 보면서 브랜드 자체를 친숙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로엠걸즈」를 입던 아이들이 자라서 자연스럽게 「로엠」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MD 구성을 한 것”이라고 덧붙혔다.

끝으로 명동 중앙점은 ‘로엠 트렌드 라인’이 강화된 점포로서도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상품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2~4일밖에 소요되지 않는 ‘로엠 트렌드 라인’은 일부매장에서만 선보이고 있는 「로엠」만의 스페셜라인으로,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할 뿐만 아니라 주도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다양한 패션 제품들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명동 중앙점은 이러한 기존의 트렌드 라인을 더욱 강화, 좀 더 다양한 트렌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영캐주얼 브랜드 「로엠」은 올해 30개의 메가샵을 추가로 선보이며, 연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