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이영관 대표)이 지난 9일, 도레이사 닛카쿠 아키히로 대표취체역 사장과 도레이케미칼 이영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레이그룹의 중기 경영전략 및 도레이케미칼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도레이의 닛카쿠 사장은 ‘도레이그룹 중기 경영전략과 한국에서의 사업 확대’을 발표했으며, 이어 도레이케미칼 이영관 대표의 ‘도레이케미칼 비전 2020’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도레이그룹의 닛카쿠 대표는 “한국의 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며,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의 총 8개 계열사의 사업성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조, 영업이익 6천억원의 한국 첨단 소재그룹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2020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해 고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소재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의 전략적 실행을 위해 2020년까지 총 2,370억원을 투자, 섬유사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소재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섬유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도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고객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 미주, 유럽 등의 해외 특수소재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레이 9개 기술연구소와 연계한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원사와 원면 등 섬유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차 소재와 제지 시장 등과 같은 산업용 시장으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도레이의 소재가 「유니클로」 의류 제품에 적용되는 사업 모델과 같이 도레이케미칼의 섬유소재도 「유니클로」는 물론,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시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신소재 사업도 수처리 부문 필터사업과 산업용 필름 등 필름사업, 특수소재 중심의 차세대 신소재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신소재 사업에 있어 필터사업은 세계적 도레이의 필터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필터 1위 업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소재사업에도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도레이의 라이선스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 및 활용으로 특수소재 중심의 차세대 소재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레이는 31개의 글로벌 No.1 사업과 10개의 글로벌 First 1. 사업, 7개의 글로벌 Only 1.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도레이의 기술이전과 R&D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역량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도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매거점을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 시켜나갈 방침이다.

박석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