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에스큐」는 영하고 캐주얼한 감각의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1020세대의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이다. 그 중 명동에 위치한 「플러스에스큐」 영플라자점은 관광명소인 명동의 지역적 특색에 맞게 매장을 찾는 8~90%의 소비자가 외국인이다. 영플라자점은 지난해 8월 정식 오픈을 했으며 평수 00에 월매출 00로 인천점과 함께 높은 매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매장이다. 하루 평균 입점고객의 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항시 끊이질 않고 있다.

영플라자점 김현경 매니저는 플러스에스큐 영플라자점의 인기비결에 대해 "여성복에서 전개하는 편집숍 형태의 매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캐주얼, 로맨틱, 섹시 등 여러 무드가 한 브랜드에 공존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얼마 전 브랜드 자체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된 리뉴얼을 통해 좀 더 브랜드 감각이 영해졌고, 백화점처럼 정해진 매장구성이 아니라, 마치 쇼핑몰에 온 것처럼 쇼핑하기 편안한 자유로운 동선이 구축되어 이러한 부분이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여타 브랜드들이 상품의 출고시기가 일정치 않는 것과 상반되게 「플러스에스큐」는 2~3일에 한 번씩 일정하게 신상품을 선보이며 빠른 상품회전율을 유지, 고객들이 짧은 시간 내에 매장을 재방문하여도 익숙함이나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의류, 양말,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 구성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아이템은 원피스와 카디건이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간절기가 다가오며 최근 카디건 아이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독특한 점은 중국 소비자들 덕에 재킷이 잘 팔린다는 점이다. 한국 고객들은 당장 입을 옷을 주로 사기 때문에,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이 시점에 재킷을 사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중국 고객들은 그 나라의 기후가 워낙 지역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계절감 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영플라자점에서는 8월에 야상점퍼가 판매되기도 한다. 이에 영플라자점은 다른 지역의 매장들에 비해 사계절 아이템을 골고루 비치해 이러한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손님이 많이 오는 만큼 추가적으로 외국인을 위한 할인혜택이나 이벤트가 없는지에 대해 묻자 00매니저는 "외국인 고객들은 보통 5%의 텍스프리가 적용되어 그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텍스프리 때문에 제품이 비싸다고 이야기하거나 할인을 해달라는 손님은 거의 없고, 오히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 만족스럽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며 “여성 소비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큰 편인데, 소비를 하고 오히려 만족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아서 그러한 점이 손님들이 또 다시 우리 매장을 찾게 하는 매력 포인트인 듯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매니저는 "예전과 달리 본사에서 내려오는 지시대로 제품을 팔던 시기는 지난 지 오래이다. 본사에 전화를 많이 해서 실제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많이 소통하고, 우리는 또 본사 측에 자료요청을 해서 매장에서 어떠한 점을 개선해가면 좋을지 많이 노력을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진짜 원하는 제품을 먼저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 브랜드의 마니아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시대를 속대중의 사랑과 함께 브랜드를 사랑하는 마니아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상아 기자 mapci3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