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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ory
명품, 샤넬세 핑계 가격인상 주춤
프라다·펜디·콜롬보 “가격인상 없어”
2014-01-22 | 텍스헤럴드 전문기자 txherald@unitel.co.kr
명품브랜드「프라다」 「펜디」 「콜롬보」 「발렉스트라」 등이 개별소비세 부과에 따른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변경된 세법에 따라 지난해말 「샤넬」을 필두로 「생로랑」 「페레가모」 「에르메스」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지만, 언론의 뭇매를 맞은 뒤 가격 올리기 러시가 주춤한 셈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수입가격(또는 출고가격)이 200만원을 넘는 고가 명품 가방에 대해 일명 ‘샤넬세’라고 불리는 개별소비세를 물리고 있다. 고가 시계와 귀금속, 모피 등 200만원 이상의 다른 사치성 제품에는 이미 20% 개별소비세가 붙지만 명품 가방은 과세대상이 아니었다. 과소비를 억제라는 개별소비세의 근본 취지에 맞춰 올해부터 확대 적용된 것. 이에 따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 16일부터 세금 인상분을 반영해 ‘켈리 35백’의 가격을 1053만원에서 1310만원으로 25.1% 올렸다. 이밖에 샤넬 생로랑 페레가모 등도 가방과 지갑, 구두 등에 제품 가격을 10% 내외 속속 인상했다. 하지만 이들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인상이 언론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은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가방 가격인상이 국내 고급 브랜드에 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브랜드들이 가격 유지 방침을 앞다퉈 발표하는 등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프라다」는 지난 15일 명품업체 중 처음으로 ‘개별소비세 부과 제품이라도 소비자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펜디」 「콜롬보」 「발렉스트라」도 개별소비세를 자사가 부담하고 핸드백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과세 대상이 뱀피 등 일부 특수가죽 제품에 국한된 「프라다」와 달리 세 브랜드는 대부분의 제품이 과제 적용대상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펜디」는 비즈 장식이 들어간 백은 500만원, 모피 등을 이용한 백은 1000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이 적지 않다. ‘악어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콜롬보」는 대표모델인 오데온백 등이 가죽에 따라 2000만원이 넘는다. ‘로고 없는 초고가백’ 이탈리아 브랜드 「발렉스트라」도 같은 맥락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들 브랜드 모두 개별소비세가 원가에 적용된 제품을 이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루이비통」 「구찌」 등 주요 명품 업체들은 세금인상분의 소비자가격 반영 여부와 시기를 놓고 더욱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대해 한 잡화 브랜드 관계자는 “현재 명품 시장은 일부 초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매출 하락을 겪는 등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부분 수입 브랜드의 캐시카우 아이템의 가격대가 과세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아 일부 최상위권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가격인상을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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