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회장 박성수)의 SPA 브랜드 「SPAO」가 「미쏘」에 이어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일본에 진출한다.

이랜드는 “7월 12일 요코하마와 센다이 지역에 「SPAO」 1호점과 2호점을 동시에 오픈하며 일본 내 SPA 사업을 본격화 해 갈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컬러를 갖춘 캐주얼 상품군과 특화된 비즈니스 상품군으로 차별화해 일본 캐주얼 SPA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시장은 일본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클로」가 절대강자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랜드는 「유니클로」를 포함한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진입 초기에는 임팩트 있는 시장 진입과 빠른 매장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의 유통공룡들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상호 파트너쉽을 구축해 갈 예정이다.

일본 1위 유통그룹인 7&I와는 「미쏘」 런칭 이후 벌써 3번째 매장을 오픈했으며, 「스파오」도 「미쏘」 2호점이 입점한 센다이 아리오몰 2층에 530m2 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내 70여개의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는 미츠이부동산(Mitsui Fudosan)과도 파트너쉽 계약을 했다. 라라포트 요코하마점 3층에 860m2 규모로 입점하게 된다. 각각의 계약기간도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 받을 수 있게 5년씩 장기 계약으로 진행한다.

이랜드 「스파오」는 1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컬러와 캐주얼 SPA 브랜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비즈니스 상품군을 통해 타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성캐주얼 40%, 여성캐주얼 35%, 잡화 10%, 비즈니스 상품군 15%로 카테고리별 비중을 설계한다.

특히,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을 타켓으로 설계된 비즈니스 상품군은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의 소재로 유러피안 감성을 담아 디자인한 상품들이 차별화의 핵심요소다.

또한, 콜라보레이션도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언맨 캐릭터, 슈퍼주니어와 에프엑스의 스타 캐릭터 및 「미쏘」 런칭 때 일본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 로케론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매장에 지루함을 없애고 펀(Fun) 요소를 더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스파오」는 이번 1, 2호점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2013년 3호점, 2014년 10호점, 2015년에는 30호점까지 확대해 갈 예정이며, 2014년 이후에는 핵심상권인 도쿄의 신주쿠와 하라주쿠에도 「스파오」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2015년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인데, 최근의 일본 경기 회복세를 고려할 때 조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근석 이랜드재팬 지사장은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며,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핵심역량을 가진 「스파오」는 엔저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 나고 있는 일본시장의 외부요인까지 더해 초기 시장 진입에 굉장한 탄력을 받을 것이어서 그야말로 절호의 타이밍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