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여성복 SPA 「미쏘」가 명동에 두 번째 매장을 4월 12일 눈스퀘어에 전격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미쏘」의 명동 2호점은 눈스퀘어 3층에 위치하며, 924평방미터(m2)의 규모다.

이에 대해 「미쏘」 관계자는 “기존 명동 중앙로에 이미 매장이 있지만, 하루에도 매장을 찾는 분들이 약 5,000여명에 넘어 더 넓은 쇼핑 공간을 바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이번 눈스퀘어점 오픈으로 두 개의 매장 면적은 1,584평방미터(m2)로 커지게 되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쾌적한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명동은 일일 유동인구 최대 200만명으로 강남역의 두 배가 넘는 국내 SPA 시장의 최격전지다. 그렇다 보니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상권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동일 상권이면서도 두 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되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의 34번가 쇼핑거리, 일본의 시부야로 「자라」와 「H&M」이 2개씩 매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서울의 명동에 「자라」와 「H&M」이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글로벌 「미쏘」 BU장 정수정 이사는 “눈스퀘어점 오픈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명동이라고 하는 글로벌 상권에서 운영하게 되는 두 번째 매장이라는 점에 있다”며, “「미쏘」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자라」와 「H&M」 등 글로벌 여성 SPA 브랜드와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작년 하반기에 「미쏘」를 글로벌 SPA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글로벌 「미쏘」 BU로 격상하고, 수장으로 중국 여성복 BU장이었던 정수정 이사를 선임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상반기 내에 진출 예정인 중국까지를 총괄하도록 의사결정 채널을 일원화했다.

「미쏘」는 명동 및 강남 등 국내 매장 확대와 더불어 동시에 글로벌 영업망 확장에도 더욱 속력을 낼 계획이다.

단일 매장으로는 가장 매출이 좋은 「미쏘」 강남점을 확장해 4월 19일 오픈하는 한편, 기존 2층 매장을 3층까지 늘려 더 많은 상품수를 확보하고, 특히 내의와 잡화를 보강해 고객들에게 원스톱 쇼핑과 풀코디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영업면적도 기존 660평방미터(m2)에서 990평방미터(m2)로 늘어난다.

또, 일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호점을 소고백화점 센다이점에 4월 말 오픈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글로벌 SPA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4월 말 중국 상해에도 자리를 잡는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상, 소재 등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이랜드의 중국 성공 신화를 SPA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눈스퀘어 명동 2호점 오픈일에는 각종 할인행사와 함께 ‘담비와 나나를 찾아라’ 행사를 통해 매장 곳곳에 숨겨 놓은 스티커를 찾아 오는 고객에게 해당 상품을 3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