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신규 출범하는 신규 브랜드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최악의 매출 하락세를 겪은 패션기업들은 올해들어서도 매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은 침체국면에 접어들어 신규 사업에 대한 의지가 대폭 꺽였다.
지난 S/S시즌만 하더라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금여력이 풍부한 중견 및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SPA, 아웃도어, 남성 등 다양한 분야로 복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공격적인 신규사업 투자가 눈에 띄었으나 올 하반기에는 대다수 기업들이 대조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장보다는 위기관리를 통한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내 패션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
지난해 추동시즌부터 심각한 매출타격을 입은 패션시장은 소비둔화와 할인판매 증가에 따른 정상가 판매율 하락으로 최근 기업경영에 적신호를 보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만큼 신규사업 프로젝트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물경기 자체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고 해외 불확실성, 정치적 리스크 확대, 가계부채 누적에 따른 소비침체 등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어 중소,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초긴축 경영 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최근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의 재무구조 위험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브랜드 중단 등 구조조정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 런칭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백지화시키는 경우도 늘었다.
특히 실물경기 악화로 최악의 매출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는 패션기업들은 오히려 비효율 브랜드 중단과 M&A, 인력 구조조정 등 금융위기 때와 같은 심각한 줄도산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F&F와 패션그룹형지 등 일부 소수의 기업만이 다복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통큰 투자에 나서고 있다. F&F(대표 김창수)는 지난 시즌 컬쳐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더도어」의 공격적 런칭에 이어 올 하반기 남성복「시슬리맨」런칭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패션그룹형지도 여성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외에 남성 아웃도어 「와일드로버」를 런칭, 남녀 토털 아웃도어로 확대하는 한편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케이프」를 런칭한다.
이들 기업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시점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공격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