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이 이번 시즌 런칭한 「에잇세컨즈(8seconds)」가 패션 유통 시장의 이슈 메이커로 등극했다.

지난 2월 23일과 24일 가로수길점과 명동점을 오픈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 이 브랜드는 3월 24일 신도림 디큐브시티백화점, 4월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4월 19일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서울 내 핵심상권에 매장 오픈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1호점인 가로수길점의 경우 오픈 한달 매출이 16억원에 달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통가의 러브콜도 잇따라 올해 매장 목표도 당초 10개에서 12개로 상향 조정됐다.

「에잇세컨즈」는 글로벌 패션시장을 목표로 제일모직이 런칭한 최초의 SPA 브랜드로, 회사측은 이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SPA 브랜드의 국내 패션시장 장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해외 시장을 공략,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목표로 하는 2015년을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4천억원의 외형을 확보하고, 2020년까지 동남아,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잇세컨즈」 런칭 대박… 유통가 러브콜 이어져

3년여의 기획 끝에 완성된 글로벌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2020년 글로벌 톱10 패션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제일모직의 중장기 비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회사측은 이 브랜드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런칭 첫해부터 2~3년간은 주요 핵심 상권에 매장을 오픈해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 및글로벌 핵심 역량 구축에 주력하며, 2015년부터는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에 대해 사업 본부장 박철규 상무는 “제일모직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최대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글로벌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런칭과 동시에 글로벌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 핵심 패션 상권인 가로수길과 명동, 신도림, 영등포에 매장을 오픈한 「에잇세컨즈」는 419일 오픈한 현대 유플렉스 신촌점을 비롯 주요 핵심 거점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매장들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명소이자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오픈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잇세컨즈」 한국 패션의 세계화 주역으로

한국패션의 세계화를 목표로 출발한 「에잇세컨즈」는 SPA 비즈니스가 지닌 대량생산의 미학에 한국적 감성을 더해 완성됐다. 이는 K팝이 세계 문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조류로 부상했듯 한국 패션도 세계 패션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

이에 대해 기획 디자인을 총괄하는 권오향 상무는 “그 동안 글로벌 SPA 브랜드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한국적 감성에 대한 욕구를 보완하기 위해 SPA 브랜드와 컨셉스토어를 결합, 한국적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보다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로 한국의 젊은이들을 만족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라는 브랜드 네임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8seconds’, 즉 8초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8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을 내포하고 있다.

또 숫자 8을 옆으로 기울였을 때 ‘무한대(∞)’ 변하는 것처럼 어느 하나에 얽매이지 않는 팔색조, 팔방미인의 매력을 발산하겠다는 의지도 포함한다.

메인 타겟은 20세에서 30세의 젊은 층을 겨냥하며, 상품은 남성복, 여성복, 데님, 라운지 웨어, 액세서리 등 총 5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액세서리 군을 전체 물량의 15%로 높게 책정해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한국인의 체형과 선호도에 맞는 라운지 웨어를 비중 있게 구성, 집 안에서는 물론 가벼운 외출 시에도 스타일리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제안한다.

가격대는 재킷 7만9900원~19만9000원, 블라우스 1만9000원~6만9000원, 팬츠 2만9900원~8만9900원, 신발 2만9900원~17만9000원, 가방 1만9900원~17만9000원 수준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에잇세컨즈」 팝아트와 같은 패션

「에잇세컨즈」는 SPA 브랜드와 컨셉스토어의 결합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패션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이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장 자체를 소비자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구성해 패션과 예술이 조우하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패션을 즐김과 동시에 예술작품을 경험하게 함으로서 패션과 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신 개념 공간으로 매장을 구성한다는 계획.

수공예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핸드메이드 제품과 바잉 제품, 신진 아티스트들과의 코웍 제품 등 희소성 높은 상품들을 전략적으로 배치된 것도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 라인을 선호하는 기존의 패션 브랜드와는 달리 라이징 아티스트와 일반 소비자들과의 코웍을 바탕으로 한 ‘8seconds Creative Workshop’은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획기적인 쌍방향 플랫폼으로 주목된다.

이에 대해 권 상무는 “「에잇세컨즈」가 추구하는 방향은 팝아트와 닮아있다. 앤디워홀의 팝아트 작품과 같이 대량생산과 젊은 감각, 창의적인 감성을 지닌 브랜드, 대중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SPA지만 SPA가 아닌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잇세컨즈」는 지난 4월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1천200평방미터(약 360평) 규모의 4호점을 오픈했다. 타임스퀘어 측은 “「에잇세컨즈」는 글로벌 SPA 브랜드를 표방하는 첫 내셔널 브랜드로, 서남권 최대 규모의 쇼핑공간을 자랑하는 타임스퀘어점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잇세컨즈」 타임스퀘어점은 오픈을 기념해 특별 할인, 사은품 증정,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8일까지 전 품목 10% 특별할인을 진행했으며, 13일까지 특정품목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