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텍스타일(대표 김원희)의「오가닉맘」이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에 3개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오가닉맘」은 지난해 베이비페어 참가 당시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며 첫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상해홍리무역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오가닉맘」은 12월 10일 항주점을 시작으로 23일 상해 1호점, 28일에는 소주점을 오픈하며 중국 내 3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 중 상해 1호점은 바우따상 백화점 내에 입점, 바우따상 백화점 측이 전 점으로 오픈 계획을 제안해 향후 브랜드 파급력이 기대되는 매장이다. 「오가닉맘」은 12월 오픈한 3개점을 시작으로 광저우 등의 매장 오픈이 계획돼 중국 시장 진출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의 첫 포문을 연 일본 시장 진출 상황은 원전 사태 발발로 당초 오픈 계획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있는 상태이나 일본 바이어들이 적극적인 런칭 의사를 밝혀 온 만큼, 입점 절차를 검토해 백화점과 가두점 등으로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가닉맘」은 런칭 4년 차인 지난해 해외 시장 진출 성과에 이어 전년 대비 100%대의 신장률을 기록, 9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 같은 성장 행진에는 유아복 시장에 친환경과 안전성이 대두되면서 오가닉 제품의 전문성과 신뢰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켰던 것이 주효했다. 자회사인 중동 텍스타일이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텍스타일 전문사인만큼 원사부터 생산, 제품 출고까지 관리해 100% 친환경 오가닉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

이러한 전문성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으면서 런칭 초기 유아였던 고객들이 성장함에 따라 키즈 제품을 요구하면서 라인확대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오가닉 의류 기업 평가 자료에서 「오가닉맘」의 제품이 전체 단계를 통과한 제품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방송프로그램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였다.

이에 대해 이만훈 상무는 "이제 소비자들은 ‘친환경’, ‘유기농’ 이라는 단어만으로 오가닉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구성 성분과 제조 과정까지 아기의 건강을 고려해 까다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깐깐해진 소비자 기준과 달리 마켓에 출시되는 상품은 이러한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부터 유통까지 자사 관리를 통한 탄탄한 상품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았고 최소화된 가격 저항감으로 누구나 오가닉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성장의 이유 "라고 밝혔다.

「오가닉맘」은 올해 해외 진출 사업 안정화와 상품구성을 확대해 토털 브랜드로서의 내실을 다질 전망이다. 유아동 의류와 액세서리로 이루어진 기존 상품라인에 스킨케어 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백화점 유통망을 32개에서 8~10개 확장하고 추가적으로 대리점을 오픈해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최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