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런칭한 지엠아이(대표 윤종현)의 「레노마 셔츠」가 남성 셔츠시장의 톱 브랜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롯데백화점에서만 40%의 성장률을 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디테일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셔츠와 타이의 남성 토털숍 구성, 최근 트렌드에 맞는 맞춤 셔츠 ‘산토리얼 오더 라인’의 인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 블로그 마케팅도 한몫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레노마 셔츠」는 다양한 고객층 흡수와 브랜드 고급화 이미지를 위한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셔츠와 타이, 액세서리를 박스로 묶은 토털숍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노마 셔츠」는 인테리어와 VMD도 새롭게 전개하며 상위 브랜드 도약을 위한 공격 영업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리딩 브랜드로 도약··· 고급 브랜드화 성공
직수입 브랜드 전개, 인테리어, VMD, 디테일 강화

「레노마 셔츠」는 올해 고성장률로 마감하며 내년에는 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대대적인 물량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레노마 셔츠」의 이러한 선전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했던 것이 큰 힘이 됐다.

올해 신도림 디큐브시티, 롯데 잠실,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토털숍으로 구성, 리뉴얼했으며 새롭게 전개한 인테리어와 VMD가 고급화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크 브라운과 블랙 색상 마감으로 군더더기 없는 모던 앤 클리어(Modern&Clear)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또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카운터와 쇼케이스, 전면에 마블 패턴을 아치와 함께 적용시켜 곡선미를 더한 점도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디테일한 디자인을 강화시킨 점도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주효했다. 소비자들은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 신경 쓴 제품에 신뢰를 주었으며, 결국 그런 점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레노마 셔츠」가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를 함께 전개하며 고가 라인을 구성한 것도 고급 브랜드 이미지화에 한 몫 했다. 특히 직수입 제품을 국내 소비자의 체형에 맞게 사이즈를 적용시켜 직수입 브랜드 전개의 한계를 극복,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레노마 셔츠」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진행 중인 맞춤 셔츠 ‘산토리얼 오더 라인(Sartorial order servise)’도 추가 부담비용이 없어 타 셔츠 브랜드들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셔츠, 타이, 액세서리 묶어 토털숍 강화
인테리어, VMD ··· 고급화에 주력

「레노마셔츠」는 내년에 셔츠와 타이, 액세서리를 박스로 묶은 토털숍을 확대할 계획이다. 셔츠, 타이, 액세서리의 원스톱 쇼핑을 통해 판매기회를 확대한다는 것.

이미 신도림 디큐브시티, 롯데잠실, 갤러리아 타임월드에는 셔츠와 타이, 액세서리를 한데 모은 토털숍을 전개하고 있다. 매장 컨셉은 우리에게 친숙한 건반악기인 피아노의 전신을 사용해 고전적이며 무게감 있는 중량감에 클래식적인 요소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레노마셔츠」 매장은 새로운 모티브와 함께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레노마셔츠」는 내년에 5~10개 정도의 토털숍을 추가 구성할 계획이며, 아울러 매장구성을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셔츠, 「레노마셔츠」 니트류(카디건), 기타 액세서리로 강화해 동업계 대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레노마셔츠」는 현재 브랜드 홍보를 위해 연예인 협찬 및 매거진 노출, 블로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주목해볼만 한 것은 블로그를 통한 홍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이다.  「레노마셔츠」는 블로그에서 한 고객이 맞춤라인을 직접 체험한 글과 함께 실제 고객과의 눈높이를 맞춰 댓글을 통해 구매를 제안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직수입 브랜드로 고가 셔츠라인 구성
국내 소비자 체형에 맞는 사이즈 스펙 제공

「레노마 셔츠」는 이태리 셔츠 브랜드 「로렌찌니」 「까렐」를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이태리 내에서 최고급 품질을 지향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다. 이태리 남부 지역인 나폴리 지역과 볼로냐, 베네치아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 핸드메이드 봉제와 최고급 원단을 사용해 최상의 품질을 추구한다.

특히 「로렌찌니」는 「레노마셔츠」와 공동으로 국내 소비자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적용시켜 사이즈 불일치로 발생하는 불만을 최소화 시켰다. 그동안 이태리 수입 셔츠가 사이즈 불일치로 국내 전개에 한계가 있었음을 고려, 「레노마셔츠」가 이를 제안해 성사시킨 것이다.

「까렐」은 제냐 셔츠 물량의 약 50%정도를 생산하는 업체로 품질의 우수성은 이미 널리 인정 받은 브랜드다. 판매가격은 원단의 특성이나 봉제방법에 따라 20만원 초반~30만원대로 형성되며 국내 상황을 고려해 현지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진행된다. 「까렐」도 「로렌찌니」와 동일하게 모든 제품이 국내 소비자 체형에 맞게 수선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레노마 셔츠」는 「피나모래」 「오리알리」 「포체」등 직수입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브랜드 고급 이미지 강화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해 나갈 방침이다.

‘산토리얼 오더 라인(Sartorial order servise)’
맞춤셔츠, 추가비용 없어 선호도 높아

「레노마 셔츠」의 맞춤셔츠 ‘산토리얼 오더 라인’이 인기다. 맞춤셔츠는 제작 기간이 2주정도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춤셔츠는 나만의 유니크한 셔츠를 갖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라인은 고객들이 소재에서부터 커프스, 칼라, 주머니 모양까지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컬러와 소재에도 차별화를 뒀다. 컬러는 젯 블랙, 멜란지 느낌의 그레이, 풍부한 색조의 와인, 리치한 레디시 브라운이 주를 이룬다. 포인트 컬러로는 짙은 바닷 빛 그린, 티얼, 페트롤블루, 웜 감성의 옐로우에 딥한 골드, 오렌지 레드등을 사용했다.

소재는 ‘테프론’, ‘클린 업’, ‘에코 웨이’ 등 친환경 및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테프론’은 발수, 발유 및 방오 기능이 있는 소재이며, ‘클린업’은 향균, 방오가공으로 청결, 청량감이 좋은 소재다. 또 ‘에코 웨이’는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폴리에스테르로 편안하고 착용감이 우수하며, 세탁성이 좋은 소재로 유명하다.

디테일 강화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
‘체크 믹스 매치 스타일’ 인기

「레노마 셔츠」는 디테일한 디자인 강화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소매는 겉감과 안감을 교차시켜 살짝 비치는 은색 빛의 안감이 특징이다. 칼라는 큐빅이 박혀 단정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내며 섬세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핀터킹의 디테일 디자인이 들어간 셔츠도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 「레노마셔츠」는 레노마 로고를 자수로 직접 개발해 디테일 적용을 더욱더 활성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패턴과 체크 무늬를 믹스 매치한 스타일도 주목받고 있다. ‘체크 믹스 매치 스타일(Check mix match style)’은 그라운드에 떠있는 듯한 패턴과 빛의 반사를 이용한 시각적 착시 패턴이 특징이다. 그 중 딥블루의 엘레강스하고 포멀한 무드의 다양한 체크와 고풍스러운 자카드는 「레노마 셔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식물이나 자연에 근원을 두고 있는 내추럴한 그린앤브라운(Green&Brown) 체크 패턴은 남과 다른 특별함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브리티시 감성의 체크와 그라데이션, 블러 효과가 나는 미니 모티브들의 규칙적인 체크도 인기다. 

 「레노마 셔츠」는 이번 시즌 클래식 강화와 함께 판매가 용이한 상품을 전개하고 버튼과 원단, 디테일에 로고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레노마 셔츠」 전제척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 고급화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