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가 내년 봄 「더 도어」로 아웃도어 시장에 출격한다.

그동안 미국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디스커버리」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에프앤에프는 당초 의도했던 라이프스타일 컬쳐 아웃도어 브랜드와 「디스커버리」간 컨셉 조율이 어렵다고 판단, 대폭적인 변화와 수정을 통해 내셔널 브랜드 「더 도어」로 브랜드명을 확정하고 런칭 프로젝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기존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의 획일화된 디자인을 탈피해 캐주얼과 아웃도어, 기능성과 패션성을 고루 만족시키기 위한 철저한 시장조사와 연구개발, 기획전략 시스템을 가동해 출범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웃도어 컬쳐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더도어」아웃도어 컬쳐 브랜드를 지향한다

「더도어」는 자연과 사람, 도시와 자연, 과거와 현재, 헤리티지와 자유, 기술과 문화 등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문’이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자연을 정복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친구가 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궁극적으로 자연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데 목표와 가치를 두고 있다.

과거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겼다면 지구 온난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 자연은 함계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바뀌고 자연 친화적인 레저와 여행 등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가 확산, 이를 대변하는 컬쳐 아웃도어 브랜드로 「더 도어」가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캠핑, 트레킹, 낚시, 피크닉, 싸이클링 등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함께 자연 안에서 소통하며 행복을 나누는 진정성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선사하고 다양한 아웃도어 컬쳐 라이프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개발에 주력했다.

기능성+패션성으로 신개념 아웃도어 라이프 제안

지금까지 아웃도어 라이프가 극한에 도전하는 등산 개념과 정복, 탐험의 이미지가 강해 대다수 브랜드가 고기능성 상품개발에 주력했다면 「더도어」는 레저와 여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컬쳐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타켓으로 자연과 진정으로 함께하고 즐겁게 소통하는 컬쳐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다.

특히 에프앤에프의 강점인 디자인 특화전략은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명확한 차별성을 확보해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에 식상했던 소비자의 감성적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소 진부하고 획일화된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의 단점을 극복해 자연친화적인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현대적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한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유머와 위트가 있는 브랜드로 런칭과 동시에 붐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도어」의 디자인 및 기획실 인력풀이 아웃도어, 캐주얼, 여성복, 스포츠 출신 등으로 균형감있게 분포되어 스타일리시하고 다양한 컬쳐 아웃도어 디자인을 가능케 해 출시전부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템별  가격대는 S/S 상품 기준, 방수재킷 25만9천~42만9천원, 방풍자켓 13만9천~20만9천원, 후디류 8만9천~13만9천원, 발팔 티셔츠 3만9천~9만9천원, 긴팔 티셔츠 5만9천~1만9천원, 반바지 6만9천~8만천원, 긴바지 9만9천~28만9찬원선으로 고가 아웃도어 마켓에 부담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저항감을 낮췄다.

그동안 「더도어」런칭을 지휘해온 사업본부장 손광익 이사는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중장년층 이미지가 강한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를 거부하고 새로운 감성의 아웃도어 출현에 목말라하는 소비자를 위해 뛰어난 기능성에 스타일과 디자인 감각을 강조한 상품개발에 힘과 역량을 쏟아부었다”며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의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인 대량생산과 마케팅 전략을 벗어나 자연과 소통하는 아웃도어 문화와 철학을 전파하는 메신저로서의 브랜드 역할에 충실해 기존 브랜드와 경쟁하고 신규 수요를 흡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도어」는 최고의 기능성 소재와 패턴의 믹스 등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기술력이 우수하지만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감각적 실루엣, 고급스러운 컬러믹스, 세련된 착장 등이 벌처부터 기존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대리점 개설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내년 3월 1호점 강남역 플래그숍 오픈

유통전략은 내년 3월 중순경 강남역에 직영점 1호점 오픈이 확정되어 있으며 홍대와 명동 등 서울권 중심상권과 지방 대도시 상권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15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1호점이 될 강남역 매장은 「더 도어」의 감성을 대변하는 플래그쉽 스토어로 아웃도어 컬쳐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하며 아웃도어 라이프를 상징하는 컨셉으로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브랜드를 상징하는 심볼과 모티프를 사용해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쇼핑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컬쳐와 활동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한편 백화점 유통은 내년 하반기부터 입점 작업을 추진하며 내년 추동 시즌부터는 의류 외에도 텐트, 렌턴, 침낭 등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류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