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0월 7일 강남점 6층에 남성 전문관(4천800평방미터)을 개관했다.

신세계는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한 30대 이상 남성을 공략하기 위해 ‘One floor, One stop shopping’을 컨셉으로 6층 전체를 남성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 

신세계백화점이 남성 고객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30대 이상 중년 남성의 매출 비중이 최근 수년간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남성 매출 비중은 30대가 2007년 6.8%에서 올해는 9월까지 9.4%로 증가했고, 40대가 같은 기간 5.8%에서 7.8%, 50대가 5.8%에서 7.2%로 각각 신장했다.

특히 신세계는 미국의 백화점 ‘바니스 뉴욕’의 실내장식을 총괄한 유명 디자이너 제프리 허치슨(Jeffrey Hutchinson)에게 실내 인테리어를 맡길 정도로 매장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매장은 일본의 ‘이세탄 맨즈관’, 프랑스의 ‘라파예트 옴므’ 등 세계 유명 백화점의 남성관을 뛰어넘기 위해 고품격 제품의 풀라인업을 갖췄다고 백화점 관계자는 강조했다.

클래식 브랜드존과 컨템포러리 브랜드존, 트렌디 의류 편집매장인 ‘맨즈컬렉션’과 셔츠·구두·액세서리 등을 다루는 ‘맨즈퍼니싱’ 등 패션관련 매장이 들어서고 카페 ‘베키아 누보’도 배치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이곳에는 국내외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아르마니」의 최고가 라인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 라벨’과 「랄프로렌」 블랙·블루 라벨 매장도 함께 입점했다.

또 「구찌」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토즈」 「로로피아나」 등 6개 브랜드의 남성 단독 매장도 들어섰다.

편집숍 ‘맨 온 더 분’은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 문구, 전자제품, 음반까지 다양한 고급 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김성환 부사장은 “최근 패션과 문화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30~50대 남성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점에 남성 전용 쇼핑관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