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대표 경청호 외 2인)이 올 F/W 자체 DM 사업부를 통해 선보이는 스페인 브랜드 「아돌포도밍게즈(ADOLFO DOMINGUEZ)」가 화려한 런칭쇼와 함께 본격적인 국내사업 전개를 알렸다. 이 브랜드는 이번 시즌 현대백화점 본점과 목동점, 대구점에 입점했다.

지난 9월 2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런칭쇼에는 현대백화점 관계자들을 비롯, 설립자 아돌포도밍게즈의 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티지아나도밍게즈(Tiziana Dominguez)가 참석했으며, 최여진, 고준희 등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브랜드 특유의 화려한 패턴과 디테일로 이미 런칭 전부터 국내의 많은 패셔니스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아돌포도밍게즈」는 골드 미러를 활용한 쇼케이스와 정글 느낌을 연출한 런웨이를 통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비대칭 라인과 이질적인 소재 간의 미스매치, 이국적인 컬러 매칭 등 도시적이면서도 아티스틱한 감성은 그 신선함으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돌포도밍게즈」는 스페인 디자이너 아돌포도밍게즈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1973년 탄생된 이래 1997년 스페인 왕실에서 수상하는 황금바늘상을 수상할 만큼 스페인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꾸밈없는 우아함’과 ‘神은 디테일에 존재함’ 등을 슬로건으로 제2의 피부를 입은 듯이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바탕으로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 토털 룩을 제안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스페인 왕실의 왕비 의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스페인 국적 항공사 이베리아(IBERIA)의 승무원 복장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또 2006년 마이애미 패션쇼에서는 패션업계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원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 「아돌포도밍게즈」를 직접 수입 전개하는 현대백화점은 토털 브랜드라는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향후 티셔츠와 팬츠, 진, 드레스는 물론 백과 슈즈까지 라인을 점차 확대해 커리어와 컨템포러리 조닝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한편 「아돌포도밍게즈」는 지난해까지 미주와 유럽, 아시아, 중동 등 36개국에 584개 유통망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인도, 칠레, 멕시코, 이탈리아 등 34개국에 새로운 유통망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