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들어서면서 높아진 기온만큼이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옷차림에 대한 제약이 따르는 남성들의 경우 비즈니스 캐주얼의 여름 버전인 ‘쿨비즈룩’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업체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냉감 소재나 UV 차단 소재 등 기능성을 부여한 수트와 셔츠 등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판매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이 남성들의 ‘쿨비즈룩’은 매년 선보이고 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좀 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거나 심미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해 제품을 제안,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제일모직(대표 황백)의 「로가디스 컬렉션」은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에 주로 사용되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쿨맥스’는 면소재에 폴리에스테르를 혼합해 만든 소재로 4채널 섬유 구조로 일반 섬유보다 20% 이상 넓어진 표면적으로 땀의 배출 건조 작용을 도와 적절한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부드럽고 가벼워 착용하기 편하고 형태 안정성이 우수해 쿨맥스 소재 재킷은 일상 생활뿐만아니라 출장이나 여행시에도 유용하다.

「로가디스 컬렉션」은 쿨맥스 외에도 여름철 남성 의류 보조재료로 쓰였던 ‘쿨모션’과 ‘쿨에버’ 등으로 신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제일모직 직물부문에서 새롭게 개발한 특수 가공법인 ‘아이시스(ICIS)’로 만든 수트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시스 수트는 태양열이 유발하는 열선을 차단시키는 특수 물질을 원단에 주입한 것으로 체온을 2℃가량 낮춰져 여름 의류로 적합하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의 「타운젠트」는 재킷과 면 팬츠류에 링클프리 가공법을 사용해 구김을 최소화했으며 몸에 달라붙지 않고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실켓 가공까지 더해 편안하고 산뜻한 착용감을 전해준다.

캠브리지코오롱(대표 백덕현)의 「캠브리지멤버스」는 인공 냉감 소재 대신 천연 소재를 사용한 ‘제트울’ 로 웰빙 쿨비즈룩을 제안한다.

‘제트울’ 수트는 천연원사인 모 섬유를 특수 가공해 통기성과 신축성을 강화한 여름용이다.  ‘제트울’ 재킷은 울 섬유뿐만아니라 린넨, 실크 등 고급 천연 섬유를 사용해 시원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배가 시켜준다.

정통 브리티시 캐주얼 라인인 「클럽캠브리지」 또한 코튼과 린넨, 마닐라삼 등을 원료로 한 ‘페이퍼 재킷’을 출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페이퍼 재킷은 삼 자체가 가진 우수한 통기성과 흡습성으로 쾌적함을 주고 천연 소재의 옷만이 가진 내추럴함이 매력적이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지오지아」는 올해 버전 업된 ‘냉감 수트’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감 수트는 열적외선 차단 기능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냉감 기능으로 착용시 체감 온도를 3℃ 내려준다. 또한 우수한 통기성과 땀 배출을 도와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고 편안하게 착용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땀을 청량 섬유로 바꿔주는 청량 섬유로 세탁 후에도 내구성이 우수하다.

남성 셔츠도 쿨비즈룩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우성 I&C(대표 이장훈, 이종우)의 「예작」은 이번 시즌 ‘아이스 셔츠’를 선보인다.

아이스 셔츠는 미세 섬유인 벰베르크(Bemberg)를 사용해 촉감이 부드러울뿐더러 건조가 빨라 우수한 흡습성과 방습성을 자랑한다. 또한 일본 ‘아사히카세이’사의 선진 기술력으로 탄생한 고급 냉감 소재 페어쿨(Paircool)과 같은 특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시원함과 쾌적함을 유지시켜준다.

트라이본즈(대표 장인만)의 「닥스 셔츠」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UV 셔츠’를 전개한다. UV 셔츠는 흡한 속건과 향균 소취 기능이 탁월해 무덥고 습한 한여름과 장마철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또한 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소재로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뛰어난 향균 효과로 세균 증식에 의한 냄새를 억제시켜 줘 상쾌함이 오래 지속된다. 

클리포드(대표 김두식)의 「카운테스마라 셔츠」는 기능성 소재 대신 천연 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고급스러운 린넨 셔츠 라인을 대거로 출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린넨 체크 셔츠는 모던한 체크 무늬가 젊은 감성을 전해주며, 경쾌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버튼다운 셔츠로 세련된 쿨비즈룩을 연출이 가능해 젊은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박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