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트렌(대표 최병오)의 프렌치 감성 캐주얼 「샤트렌」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패션그룹형지의 계열 브랜드로 2006년 단독법인으로 분사해 여성 마켓의 리딩 브랜드로 성장한 「샤트렌」은 내년 기업 상장을 목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브랜드 B.I 리뉴얼 및 상품 라인 다각화 등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샤트렌」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우선 현재 가두점과 백화점의 일원화된 상품 기획을 분리해 백화점 라인을 고급화하고 기존의 내셔널 브랜드 시스템에서 탈피, 어덜트 SPA 브랜드로서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샤트렌 바이 제이슨’ 런칭, 백화점 유통 적극 공략

「샤트렌」은 내년 S/S 백화점 전용 라인인 ‘샤트렌 바이 제이슨’을 런칭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제이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일 신규 라인은 지난 6월부터 별도의 전담팀 구성하고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이번 코웍의 목적은 가두점과 백화점 라인의 상품을 분리해 브랜드 고급화를 꾀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상품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신규 라인은 백화점 전체 물량의 40% 정도로 가져가 재킷과 원피스 등 하이 퀄리티의 캐릭터 커리어 제품에 집중되며 출시 가격도 현재 제품의 20% 정도 높게 책정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소극적이었던 백화점 영업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백화점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샤트렌」은 현재 로드숍 브랜드 중 백화점 적응력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사업부는 그 동안의 영업력을 적극 활용하고 전용 라인 런칭을 통해 백화점 유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샤트렌」의 변화된 모습은 오는 ‘2011 S/S 서울패션위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샤트렌」은 홍보관과 프레젠테이션 쇼(10월 28일)를 통해 ‘샤트렌 바이 제이슨’을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백화점 바이어를 비롯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2011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어덜트 SPA 마켓 리딩 브랜드 목표

「샤트렌」은 단기간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통한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 전략을 추구한다. 따라서 무계획적인 할인 정책보다는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고차원적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샤트렌」을 어덜트 SPA 브랜드로 전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샤트렌」은 앞으로 어덜트 패션 시장도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샤트렌」을 SPA 브랜드로 전환하는 장기적 플랜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S/S부터 테스트 차원에서 스타일 수를 대폭 늘리고 생산 주기를 단축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으며 여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수정해 SPA 브랜드로의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샤트렌」은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위해 SPA화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이에 대해 배경일 사업본부장은 “「샤트렌」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브랜드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손익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위해 변화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어덜트 SPA 브랜드로의 전환도 향후 3년은 시행착오를 겪을 각오로 시작한 일이다. 앞으로 시장의 대세는 결국 SPA 브랜드가 차지할 것이기에 지금의 투자가 곧 브랜드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트렌」은 어덜트 SPA 브랜드로의 전환을 위해 스타일수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생산주기를 단축하는 등 상품기획에 변화를 주고 SPA형 상품관리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매장 컨디션도 ‘샤트렌 에비뉴’와 같이 SPA형 매장으로 교체하고 점주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고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샤트렌」은 분산됐던 조직을 개편하고 TF팀을 구성, 판촉을 강화해 10월부터 3개월 간 ‘「샤트렌」 러블리 페스티벌’ 실시, 집중적으로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월별 전략상품을 집중 공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추석 명절 이후 35% 이상 신장을 보이고 있는 매출 실적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샤트렌」 브랜드 가치 강화에 총력

이와 함께 「샤트렌」의 임직원들은 매달 특정일을 지정해 직접 매장 판매에 참여하고 상품과 CS, 마케팅에 대한 철저한 자가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는 아름다운 재단과 협약을 맺고 함께 나눔 경영을 실천해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샤트렌」 기금으로 마련, 저소득층 모자 가정 등 사회에 환원하여 소외된 여성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문화원과 파트너 십을 맺고 프랑스 문화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해마다 ‘프랑스 예술 축제’를 후원하고 있으며 숙명여자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학교에 ‘「샤트렌」 강의실’을 건립, 기증하여 여성인재 양성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운영으로 「샤트렌」은 지난 9월 ‘2010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업 브랜드 스탁이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 산하 B&B 마케팅연구센터와 함께 당해 연도 가장 두각을 보인 브랜드를 선정하는 브랜드 경영 성과 인증제도로 「샤트렌」은 여성의류 부문의 하이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배 본부장은 “「샤트렌」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액세서리, 스포츠, 남성 등 복종을 넘어선 브랜드 익스텐션을 이룰 계획이다. 현재 홍콩, 대만,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주요 아시아 마켓 진출에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모든 역량은 국내·외 동반 성장을 목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