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의 「아가방」과 「에뜨와」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가방」은 1979년 회사 설립 이후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로 사랑 받아온 유아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최근 브랜드 컨셉트 강화와 BI 등의 리뉴얼 작업으로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 1등 기업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뜨와」도 유아복 디자이너 브랜드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의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노르웨이의 명품 유모차 '스토케' 영입 이후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가방」 세분화된 소비층을 공략, 독주 지속

“「아가방」은 지난 30년간 꾸준한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만큼, 다양한 기호를 가진 소비자층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개별 고객 수요에 맞춘 라인별 상품 개발로 브랜드 노후화를 지양, 유아시장 평정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광우 부문장은 「아가방」의 선전 이유를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꼽았다.
‘해피콜 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톡톡맘’ 운영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는데 주력했으며, 회사에 관심이 많은 직원과 협력업체의 제안도 기꺼이 수용해 제품 개발에 반영시켰다. 특히 매장 직원과 본사 직원 사이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교환하는 별도의 웹 사이트를 구축, 실효성 높은 제안들을 수용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부문장은 「아가방」이 꾸준히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젊은 감성의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별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주목, ‘소프트(SOFT)’, ‘스포티브(SPOTIVE)’, ‘모던(MODERN)’, ‘트렌디 큐트(TRENDY CUTE)’의 4가지 브랜드 존을 선보여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구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신생아에서 백일아기를 위한 상품인 ‘소프트’ 라인은 「아가방」이 가지는 클린한 감성의 전통적 이미지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들로 구성됐으며, 편안하고 활동적인 ‘스포티브’ 라인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트렌디 큐트’ 라인은 20~30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쎄미 포멀룩을 지향하는 ‘모던’ 라인은 선물용으로 판매가 좋은 편이다.

이와 함께 ‘아이엠 에코맘 캠페인’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친환경 소재의 수요를 파악,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가방」의 내의류 전 제품이 오가닉코튼을 사용한다는 신뢰를 형성,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대거 확보했다.

또한 이 부문장은 “「아가방」이 가두점 215개점과 할인점 109개점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고객의 수요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 매장간 브랜드 존을 선택적으로 구성하는 전략으로 점효율과 상품 적중도를 높여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상반기는 효율적 매장 전개를 위한 내부정비 기간이었다면, 하반기에는 가두점 10~15개점, 할인점 5개점 등을 추가로 확보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아가방」이 생산시설, 우수 인적자원 등 제반 인프라가 구축된 유아업계 NO. 1 브랜드인 만큼, 발빠른 고객 의견 수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적기에 공급하며 고객만족을 이어나가 리딩 브랜드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에뜨와」 고유 컨셉트 정립, 의류 비중 늘려 매출 확대

“「에뜨와」는 유아복 최초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하이 퀄리티의 럭셔리한 감성을 제안, 유아 시장의 패션화 바람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명확한 컨셉트 정립을 통해 직수입 제품 대비 경쟁력을 보유, 신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본지가 진행한 “2010년 상반기 패션유통 바이어가 뽑은 최고 브랜드(608호 참조)” 에서 상반기 급부상 브랜드 2위, 하반기 유망 브랜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에뜨와」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력 향상에 주력, 컨셉트 업그레이드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에뜨와」의 조생곤 부문장은 “기존에 「에뜨와」가 화려한 장식과 강한 컬러감으로 다소 과한 느낌을 주었다면 트렌드를 반영하되 무난한 디테일과 파스텔 톤의 차분한 컬러를 사용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경쟁 브랜드 대비 20~30%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과거와는 달리, 디테일 조정 등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를 통해 3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부문장은 “매장별 판매 데이터에 의한 실시간 재고 관리와 빠른 속도의 리오더 진행을 성장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기반으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선보여 정상판매 비중이 늘어난 만큼,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추가 상품 발주로 신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에뜨와」는 최근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노르웨이의 명품 유모차 '스토케' 영입, 신세대 부모들의 차별화 욕구와 하나뿐인 자녀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럭셔리 키즈’ 열풍을 만족시키며, 프리미엄 유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조 부문장은 “「에뜨와」는 천편일률적인 유아 브랜드 속에서 디자이너 감성의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터티로 제안한다”며, “육아에 대해 열정적인 젊은 엄마들의 수요가 ‘가격’보다는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는 만큼 선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