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이투(대표 이재중)의 「GV2」가 런칭 16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한다. 「GV2」는 지난 23일 F/W 품평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딩 전략과 하반기 백화점 영업을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타켓을 현 25~35세에서 20~30세로 낮추고 스포티한 유러피한 진 캐주얼로 컨셉트를 수정했다. 또한 그 동안 여성 라인에 집중됐던 상품기획을 여성 라인은 더 여성스럽게, 남성 라인은 더욱 남성스럽게 성별을 확실히 구분해 남녀 고객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수정했다.

이날 진행된 「GV2」 패션쇼에서는 다양한 스타일과 기법의 데님 아이템을 중심으로 함께 스타일링이 가능한 점퍼와 베스트, 티셔츠와 체크 셔츠 등이 선보였다. 데님의 경우 「GV2」만의 고유한 핏을 살린 스키니 라인을 비롯, 스트레이트, 테이퍼드 데님이 돋보였으며, 베스트와 원피스, 점프 수트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스타일의 데님 아이템이 「GV2」의 헤리티지를 가미해 새롭게 표현됐다.

데님과 최적의 스타일링을 연출해줄 넌(non)-데님 아이템도 주목받았다. 스컬(해골)과 타투, 호랑이 등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와 유니크한 기법으로 완성된 후드 카디건과 아웃터 등이 변화된 「GV2」의 컨셉트를 강조했다.

1990년대 중반 대표적인 고가 진 브랜드로 등장한 「GV2」는 데님 패션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패션 마켓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드럼진’과 ‘서스팬더’ 데님 등 다양한 아이템을 히트시키며 럭셔리 데님 브랜드의 중심을 지켜왔으나, 이후 브랜드 노후화와 경영진의 교체 등으로 인해 브랜드 역량이 실추되는 결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GV2」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감히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GV2」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2012년, 신전성기를 맞이할 채비를 마친 것. 이의 일환으로 「GV2」는 5년간 부산국제영화제의 메인 스폰서로 활약하는 등 고객과 가까워지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을 세웠다.

백화점과 아웃렛을 중심으로 이원화된 유통전략을 펼치고 있는 「GV2」는 현재 18개의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6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GV2」 관계자는 “「GV2」는 2012년 데님 브랜드 Top5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초창기 「GV2」가 그랬던 것처럼 「GV2」를 대표하는 혁신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열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