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이 오는 29일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패션그룹형지는 최근 그룹 사명을 바꾼데 이어 「여성크로커다일」을 한국형 SPA 형태로 전환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해 매출 6천억원을 돌파하고 현재 1천개 이상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그룹 형지는 글로벌 SPA 브랜드의 유입과 SPA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패션 시장에 흐름에 발맞춰, 「여성크로커다일」을 그 동안 지방 가두점을 중심으로 키워온 과거 상권 전략에서 탈피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유통 전개를 통해 SPA 비즈니스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성크로커다일」은 여성 어덜트 브랜드 최초의 한국형 SPA 전략을 추진하면서 그 첫 단계로 서울의 대표 패션 1번지인 압구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위치는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유니클로와 나란히 서 있는 건물이며 매장은 연면적 535㎡(165평) 규모로 3층 빌딩을 통째로 사용한다. 이는 이웃한 유니클로 압구정점의 규모 보다 큰 것으로 단일 여성 어덜트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여성크로커다일」의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는 토털 브랜드 샵으로 구성된다. 대형 매장에 맞게 아웃도어 형 스포츠라인과 젊을 층을 위한 슬림 라인 등 스페셜 라인을 추가해 상품라인을 확장하고, 액세서리와 이너웨어 라인 등을 갖춰 풀 코디네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성크로커다일」에서 생산되는 전 라인을 통합 구성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패션그룹형지의 관계자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격 대비 가치를 합리적으로 따지는 ‘가치소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성크로커다일」은 압구정점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봄 신상품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전개하며 5월에는 전속모델 이보영의 TV CM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최대 격전지인 명동에도 대형 매장을 오픈해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20대 여성 고객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대표는 “「여성크로커다일」 압구정점 오픈이 침체된 국내 패션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