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5~2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휠라의 7번째 글로벌 회의인 ‘GCM(Global Collaboration Meeting)’을 개최한 휠라 그룹 윤윤수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 인수 후 지난 3년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휠라 USA의 경영 정상화와 브랜드 대중화에 매진해 올해에는 비로소 그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 지방에서 탄생한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한 휠라 그룹은 인수 3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흑자를 보게 된 것이다.

휠라 그룹은 최근 마이애미에서 80여명의 전세계 휠라 대표 및 파트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7번째 글로벌 협업 회의 GCM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스폰서로 참여한 소니 에릭슨 테니스 대회에 자사 후원 선수 킴 클라이스터가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 2007년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한 휠라 그룹은 미국 시장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현지화 전략에 매진했다. 미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했으며, 생산기지 확충으로 빠른 대량 공급이 가능토록 했다. 또 그 동안 미국 시장에서 펼쳤던 고가 정책 대신 브랜드 대중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특히 미국 전역에 1천200개 매장을 가진 코올스나 풋라커 등 대형 유통 채널의 입점을 통해 마켓 점유율을 늘려갔다.

이와 함께 「휠라」는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테니스와 골프, 스키 등의 종목을 위주로 다양한 후원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휠라」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테니스에 마케팅을 강화했다. 킴 클라이스터,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를 후원하는 한편, 다양한 테니스 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번 휠라 GCM이 열린 마이애미에서는 2010 소니 에릭슨 오픈이 개최됐다. 이 대회에 매년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휠라」는 대형 패션쇼와 함께 미니숍을 운영했으며 대회 운영진에게 「휠라」가 특별 제작한 제품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휠라 USA는 올해 1천만불 이상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휠라 그룹은 이번 마이애미에서의 휠라 GCM을 통해 각국 휠라 대표진과 라이선시를 비롯한 파트너들에게 휠라 USA의 경영 성과와 소니 에릭슨 오픈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현황을 직접 체험하게 했다. 이를 통해 상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동시에 리프레시까지 할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휠라 그룹은 휠라 USA가 경영 정상화에 진입함에 따라 이미 성장 궤도에 진입한 중국과 남미, 유럽 등의 성과에 힘입어 2014년까지 3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해 세계 4위권의 스포츠 브랜드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휠라 그룹은 브랜드 런칭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제품 디자인과 구성, 패키지 등 100주년을 위한 준비와 브랜드 탄생지인 이탈리아 비엘라 지방에 휠라 뮤지엄을 건립하는 내용 등 100주년과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건강이라는 세계적 관심에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신발 라인으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가기 위한 협의도 이루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