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주얼 브랜드들이 새로운 브랜드 모델을 선보이며, 2010년 광고 마케팅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소비자를 주로 공략하는 캐주얼 브랜드들은 브랜드 모델에 따라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거나, 인지도 확대 또는 저하의 효과를 얻고 있어 브랜드 모델 교체 여부가 업계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가두와 백화점, 쇼핑몰,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접하는 캐주얼 브랜드들은 문화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등의 다채널 마케팅 전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타 모델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리뉴얼, 소비자 타겟 재정비 등의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모델 교체를 통한 홍보가 가장 효과적이며 즉각적이기 때문에 볼륨이 큰 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모델 선정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들 브랜드 모델 선정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한 톱스타 기용은 브랜드의 성과 향상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기도 한다. 톱스타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브랜드 홍보 효과가 반감 될 수도 있으며, 모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게스코리아(대표 이재충)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이효리를 브랜드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게스코리아의 프로모션 레드의 모델로 활동한 이효리는 다양한 화보를 통해 「게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효리 데님, 효리 패딩의 완판 행렬을 이끌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핀업걸의 이미지와 모델 이효리의 이미지가 정확하게 일치해 얻어진 결과로 보고 있으며, 이에 올해 로즈-G 프로모션의 모델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행텐코리다(대표 쉬브쿠마 라마나탄)의 「행텐」은 원빈을 브랜드의 새 얼굴로 선정했다. 「행텐」은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브랜드 컨셉트와 다양한 연령대의 팬 층 확보를 목표로 모델을 선정했다. 원빈은 남성 소비자에게는 ‘워너비 스타일’을, 여성 소비자에게는 ‘커플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효주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를 얻었던 잠뱅이(대표 안재영)의 「잠뱅이」는 올해 한효주와 함께 2AM을 모델로 기용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의 이미지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잠뱅이」는 이번 모델 기용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데님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함께 젊은층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잠뱅이」측은 “한효주와 함께 2AM 기용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즉각적이다. 화보 촬영 전부터 입소문이 퍼졌고, 촬영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NII」는 올해 트러디셔널로의 회귀를 선언함에 따라 브랜드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로 윤시윤과 정용화를 선택했다. 아메리칸 트러디셔널을 기본으로 아이비리그의 캠퍼스 룩과 스포티 감성의 럭비 라인을 선보이는 「NII」는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의 모델 기용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의 「애스크」는 톱 모델 제시카 스탐과 루크 워렐을 이용해 록 뮤지션의 이미지를 담았다. 「애스크」는 이번 광고를 통해 영국적인 감성의 글램락과 고쓰 감성을 새롭게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화인터크루(대표 고영근)의 「옴파로스」는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시즌마다 브랜드의 스타일과 컨셉트를 잘 표현해 왔다는 평가를 받은 김준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옴파로스」는 스타 마케팅과 함게 고객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프로모션 및 캠페인 등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유진>